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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데이터 모으기는 옛말”… 세일즈포스, AI 에이전트 마케팅 선언

“분산 데이터 모으기는 옛말”… 세일즈포스, AI 에이전트 마케팅 선언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9.16 14:02
  • 수정 2025.09.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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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대표, 안전한 지원군 자청 “고객 데이터는 제품 아냐”
커스터머 360 2.0으로 통합 플랫폼 구축, 에이전트포스 쉽게 지원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AI 혁신은 기업이 고객 행동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고객과 즉각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시간 마케팅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AI 혁신은 기업이 고객 행동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고객과 즉각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시간 마케팅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의 데이터는 세일즈포스의 제품이 아닙니다. 당연히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그는 16일 서울시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에이전트포스 디지털서밋(Agentforce Digital Summit)’에서 고객 데이터 보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에이전트포스 디지털 서밋은 세일즈포스가 개최하는 마케팅·커머스 특화 연례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시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의 변화가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마케팅 영역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분산된 고객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였다”면서 “앞으로 AI 혁신은 기업이 고객 행동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고객과 즉각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시간 마케팅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클라우드와 에이전트포스, 마케팅 클라우드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일즈포스 마케팅 플랫폼 ’넥스트‘는 캠페인 생성부터 개인화, 광고 최적화까지 마케팅 여정을 지원하는 AI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순 세일즈포스코리아 디지털 본부장은 “기존 커스터머 360을 1.0이라고 한다면, AI와 에이전트포스 시대에 맞는 2.0 버전을 새로 구축했다”면서 “마케팅 클라우드 ‘넥스트’와 ‘유니파이드 커머스’를 통해 데이터 통합과 업무 통합이 한 플랫폼에 구현돼 에이전트포스를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기자
김영순 세일즈포스코리아 디지털 본부장은 “기존 커스터머 360을 1.0이라고 한다면, AI와 에이전트포스 시대에 맞는 2.0 버전을 새로 구축했다”면서 “마케팅 클라우드 ‘넥스트’와 ‘유니파이드 커머스’를 통해 데이터 통합과 업무 통합이 한 플랫폼에 구현돼 에이전트포스를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기자

박 대표에 이어 등장한 김영순 세일즈포스코리아 디지털 본부장은 세일즈포스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세일즈포스에서 약 7년간 근무하며 ’커스터머 360‘이라는 개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면서 “세일즈포스가 커스터머 플랫폼에 대한 가장 진심인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커스터머 360을 1.0이라고 한다면, AI와 에이전트포스 시대에 맞는 2.0 버전을 새로 구축했다”면서 “마케팅 클라우드 ‘넥스트’와 ‘유니파이드 커머스’를 통해 데이터 통합과 업무 통합이 한 플랫폼에 구현돼 에이전트포스를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이러한 솔루션 대부분이 한국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어 고객 데이터와 레지던시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박세진 대표는 세일즈포스의 성과는 고객에서부터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의 성공을 위해 혁신을 이어가며 동시에 모두를 위한 더 평등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세일즈포스가 실제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실천해 온 진심 어린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일즈포스는 1999년 창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올해 409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선한 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혁신, 사회 공헌, 윤리적 경영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시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에이전트포스 디지털서밋’은 참가자로 행사장이 가득 메워졌다. /김동원 기자
16일 서울시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에이전트포스 디지털서밋’은 참가자로 행사장이 가득 메워졌다. /김동원 기자

올해 열린 에이전트포스 디지털 서밋은 AI 기술 확산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마케팅의 본질적 가치인 ‘연결’에 대해 재조명하고, 성숙기에 접어든 커머스 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AI 활용 트렌드와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본부장은 “한국에서 세일즈포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한국 고객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세일즈포스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혁신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버즈빌 △대상웰라이프 △패스트파이브 △티오더 △페어라이어 △HLI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사몰 운영, 고객 여정 관리, 실시간 캠페인 실행 등 각 분야에서 AI와 데이터를 접목해 성과를 높이고 고객 경험을 혁신한 사례를 공유했다. 또 A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현업 중심의 실행력과 생산성 측면에서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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