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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과기부 예산, 23조 7000억원 편성… “AI·인재 중심 강화”

내년 과기부 예산, 23조 7000억원 편성… “AI·인재 중심 강화”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09.01 13:51
  • 수정 2025.09.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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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전환에 4조 4600억원
R&D 정부 예산 3분의1 과기부 반영
AI 컴퓨팅·인재 유치·실증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정부 예산안.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정부 예산안.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인공지능(AI)·인재 양성을 강화한 총 23조 7천억원으로 편성됐다. 연구개발(R&D) 예산은 11조 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늘어났다. 정부 연구개발(R&D)의 3분의 1 이상과 인공지능(AI) 예산의 2분의 1이상이 과기부에 반영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을 1일 공개했다. 이는 2025년 추경예산(21조원) 대비 12.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정부의 AI 예산(10.1조원) 중 과기정통부 소관은 5.1조원으로 AI 대전환(4.5조원),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R&D 혁신(0.6조원) 등에 편성했다.

과기정통부 4대 중점 투자 분야는 △범국가적 AI 대전환 △넥스트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등이다.

◇ AX 전환에 4조 4600억원 … AI 컴퓨팅 강화

먼저 공공·경제·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4조 4600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3조4400억원에서 29.7% 증액했다. GPU 1만 5000장을 추가 확보하고,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며, 특화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스페이스를 마련하는 등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한다.

이에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2조1087억원을 투입한다. AI 컴퓨팅 인프라 충에 118억원, AI연구용 컴퓨팅지원 R&D에 160억원, 데이터센터네트워크인프라기술선도사업에 70억원,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에 90억원, 고성능 AI(Hyper-AI) 네트워크 기반조성에 83억원을 투입한다.

또 AI 기술의 급속한 진화와 활용의 확산에 발맞춰 AI반도체, 국산 NPU 등 차세대 AI 핵심 기술과 피지컬 AI 등 AX 기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또한, 글로벌 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초일류 AI 핵심 인재의 양성과 확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AI 반도체 실증지원에 1024억원,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R&D)에 608억원, 피지컬AI선도기술개발에 150억원, AI중심대학에 255억원, 스타펠로우십지원 사업에 310억원을 투입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300억원을 투입·개발해 공공·경제·사회 AI 전환과 확산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역에 특화된 AX 모델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광주, 대구, 전북, 경남 등 4개 지역에 AX 혁신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1049억 원을 투입한다. AI 시대를 지탱할 견고한 보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AI기반 침해대응 역량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또 공공 AX프로젝트에 1000억원, 지능형 특화업무혁신 시스템 개발에 32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 민관협력 기반 NEXT 전략기술 확보에 5조9300억원

미래 신산업을 이끌 NEXT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첨단바이오·양자 등 새로운 미래 기술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첨단 전략기술 및 산업을 뒷받침하는 소재·미래에너지 등 기반기술 개발에 대한 R&D도 확대한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에 4343억원, 나노·소재 기술개발에 3307억원, 양자과학기술플래그십프로젝트(양자컴퓨팅)에 500억원, 미래혁신선도형 이차전지원천기술개발에 50억원, 차세대융복합프리폼디스플레이핵심기술개발에 47억원, 차세대광기반연산반도체핵심기술개발에 46억원, 그리고 디지털AI 세포구축에 37억5천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AI바이오 혁신거점 조성 R&D에 102억원, AI+S&T 혁신 기술개발 R&D에 45억원도 반영한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국가대표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소규모 과제 중심으로 파편화된 재정구조를 대형·중장기 임무중심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관 출연금을 확대하고 성과 기반의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각 출연연의 최우수 연구자(1%내외)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는 예산을 신규 반영했다. 기관전략개발단에 3636억원, 글로벌 탑(Top) 전략연구단에 2104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출연연 등 연구실의 딥테크 창업과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혁신기업의 설립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구현 및 소규모 실증연구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창업 지원 R&D에 931억원, 산학연협력활성화지원 R&D에 569억원이 지원된다.

◇ R&D 생태계 조성 위해 4조5100억원 투자

연구자 중심 R&D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전년(3조8100억원) 대비 18.4% 증액한 4조5100억원을 투입한다.

기본연구 복원 등 기초연구 과제 수를 1만2000개에서 1만 5000개로 R&D 삭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 개인기초연구가 2조 2657억원으로 이 가운데 기본연구 1150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과학기술 국가장학금(698억원), 연구생활장려금(830억원)도 확대한다.

또 대학 연구가 기존 교수·학과 중심의 소규모 연구실을 넘어 대학의 역량을 결집하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국가연구소(NRL2.0)도 30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해외 석학과 신진 연구자를 발굴해 국내 우수 대학·연구기관 등으로 유치하고 이들의 장기적인 국내 안착을 지원한다. 해외우수과학자유치 사업에는 537억원을 책정했다. 세종과학펠로우십 복귀트랙에 200억원, AI 최고급 해외인재유치지원에 100억원이 반영됐다.

◇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7400억원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부문에는 전년(5800억원)에서 27.6% 증액해 74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연구개발혁신지원과 연구개발특구육성 등을 강화한다. 재난·마약·치안 등 국민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형 R&D를 확대한다.

먼저 각 지역이 고유한 역량과 특성을 바탕으로 R&D 혁신 역량을 갖추고, 나아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극 3특 초광역권 수요를 반영한 지역 자율 R&D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전략산업 육성의 거점으로서 지역별 연구개발특구의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연구개발혁신지원에 890억원, 연구개발특구육성에 1608억원, 재난안전혁신기술개발에 87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한 신규 과제로는 불법마약류 대응을 위한 현장기술 개발에 19억원,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해결 실증·확산 지원에 26억원이 반영됐다. 과학문화확산사업에 167억원이 편성됐다.

전 국민의 AI 기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AI 디지털 배움터를 확대·개편(32개소 → 69개소)하고, 점자정보단말기, 입술마우스 등 정보통신 접근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을 확대하여 국민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한다.

이날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2026년도 과기정통부 예산 정부안 브리핑’에서 예산 편성과정에서의 지출 구조조정 규모 1조 2000억원에 대해 “정부 전체 구조조정 규모가 약 27조원 수준인데 과기정통부는 약 1조 2000억원을 차지한다”며 “관행적 경상비, 성과 부진, 유사·중복 사업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한 것이며, 단순 삭감이 아니라 통합·이관을 통해 확대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학기술진흥기금, 정보통신진흥기금, 방송통신발전기금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양 과정에서 기금 지출이 크게 늘어 여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일부 사업은 일반회계로 이관하고 AI와 인력 양성 등 핵심 분야는 오히려 유지·확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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