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글로리아항공과 항공기 정비(MRO) 분야 협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장기 정비 수요에 대한 안정적 대응과 함께 글로벌 항공정비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KAEMS는 경남 사천 본사에서 글로리아항공과 ‘정비서비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연기 KAEMS 대표이사, 장영찬 글로리아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AEMS는 글로리아항공이 도입하는 B737 계열 항공기의 정비를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항공정비 전반에 걸친 기술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리아항공은 KAEMS와의 협업을 통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정비 자립 역량도 단계적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연기 KAEMS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 항공정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LCC와의 협력을 통해 MRO 산업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KAEMS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분사한 국내 대표 항공기 정비 전문기업으로, 보잉 737·747·777과 에어버스 A320 등 민항기 정비는 물론 군용기 정비까지 수행하고 있다. 글로리아항공은 지난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올해 운항을 준비 중인 신생 저비용항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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