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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간브리핑] AI 쩐의 전쟁에 변화구 던진 딥시크

[AI 주간브리핑] AI 쩐의 전쟁에 변화구 던진 딥시크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2.02 07:00
  • 수정 2025.0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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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주차 소식

[편집자 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THE AI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
/일러스트=챗GPT 달리.

인공지능(AI) 업계를 술렁이게 한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입니다. 이 기업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토대로 쩐의 전쟁을 방불케 했던 AI 산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반드시 첨단 AI 반도체와 큰 비용이 없어도 높은 성능의 AI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 출시는 우리 업계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렸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번에 딥시크가 출시한 모델인 R1입니다. 개발에 투입한 비용이 약 600만 달러라고 밝혀서 놀라게 했죠. 오픈AI의 투자비의 20분의 1 비용인데, 성능은 유사했기 때문이죠. 물론 견제도 많았습니다. 개발 비용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었고요, 딥시크를 분석에 나선 곳도 있었죠. THE AI는 딥시크 등장 후 여러 반응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AI 업계를 술렁이게 한 딥시크 충격

AI 규모의 전쟁 끝?… 中 딥시크가 불러온 변화

딥시크는 규모의 전쟁을 방불케 했던 AI 산업에 조약돌이 던졌다고 평가됩니다. 최근 오픈모델로 발표한 AI ‘딥시크-R1’의 경우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를 투입했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엔비디아 H100, A100과 같은 첨단 칩을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첨단 칩을 사용하고 대규모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AI 법칙에 변화구를 던진 행보로 평가됩니다.

中 딥시크 견제하는 美 AI 기업들, 데이터 도용 여부 조사

중국 AI 스타트업의 변화구에 미국 기업들은 견제구로 맞서고 있습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시크가 자사 데이터를 도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MS의 보안 연구원들은 지난해 가을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빼내는 정황을 발견했고, 이 행보가 딥시크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美, 딥시크-R1 해부 나섰다

딥시크-R1의 해부에도 나섰습니다. 미국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와 빅테크 기업인 메타는 딥시크 R1 기술 분석에 나섰다. 두 곳은 모두 딥시크가 어떻게 저렴하면서 높은 성능을 내는 AI를 만들어 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요. 허깅페이스는 R1 모델을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해 동일한 성능을 갖춘 오픈소스 버전을 제작하는 ‘오픈-R1’ 프로젝트에 착수했고요. 메타는 딥시크 AI 기술 분석을 위해 4개의 ‘워룸(war room)’을 구성해 R1을 본격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밝힌  ‘딥시크-V3’의 성능 평가 결과. /딥시크 홈페이지 캡처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밝힌  ‘딥시크-V3’의 성능 평가 결과. /딥시크 홈페이지 캡처

딥시크가 제시한 개발 비용, 수상하다

딥시크가 제시한 개발 비용이 수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딥시크가 제시한 개발 비용이 오픈AI 등 미국 기업이 제시한 개발 비용과 비교하기엔 비용 산출 방법이 다르다는 것인데요. AI 모델 개발에는 모델 훈련뿐만 아니라 테스트, 하드웨어 비용 등 추가 비용들이 들어가는데, 이 비용들은 딥시크가 제시한 개발 비용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딥시크의 모회사인 하이플라이어(High-Flyer)는 2021년 1월 엔비디아 A100 GPU 1만 장을 확보해 AI 칩 클러스터를 구축한 정황을 봐서 고성능 칩 사용 여부도 의심이 드는 상황이고요.

中 딥시크 등장에 발 빠르게 움직인 美 클라우드 업체들

미국 기업들은 견제와 더불어 발빠른 이용도 추진했습니다. 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사 서비스에 R1 모델을 탑재했는데요. MS는 R1을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와 개발자 도구 깃허브에 제공한다고 밝혔고, AWS는 여러 파운데이션 모델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아마존 베드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I 실생활체험기] 中 딥시크에 물었다 “대만은 어느 국가야?”

그런데 딥시크를 믿고 사용하지 못하는 근거가 하나 나왔습니다. 중국이 딥시크를 검열하고 있단 주장이 나온 것인데요. 실제로 한 사용자는 일부 답변에서 중국에 유리한 답변이 나오거나 불리한 답변이 삭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딥시크에 대만은 어느 땅이냐고 물어보니 중국에 유리한 답변을 내놓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픈AI, 트럼프2기와 연대 강화… “o1 등 최신모델 美 연구소서 사용”

오픈AI는 딥시크라는 새로운 라이벌을 맞이하게 됐죠. 하지만 미국 정부와 탄탄한 파트너십으로 탄탄한 행보를 걷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엔 최신 AI 기술을 미국 국립 연구소에서 활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죠. 추론모델인 ‘o1’(오원)부터 다음 버전인 ‘o3’까지 앞으로 나올 AI 기술이 과학연구, 핵무기 보안 등에 이용될 예정입니다.

농업 혁신, 데이터가 씨앗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농업 박람회 ‘피에라그리콜라(Fieragricola)’ 현장. /THE AI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농업 박람회 ‘피에라그리콜라(Fieragricola)’ 현장. /THE AI

이탈리아 베로나서 열린 농업 혁신의 장, 그 중심은 ‘데이터’였다

식량 위기 문제가 전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지금, 유럽에서 식량 생산 확보를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습니다. 지난 29일부터 양일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는 농업, 축산업, 농기계, 식품 산업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농업 박람회 ‘피에라그리콜라(Fieragricola)’가 개최됐는데요. 농업 분야 기업과 전문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모여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량 위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농업 기술 혁신이 필요하고, 그 중심은 데이터라는 견해가 강조됐습니다.

THE AI 설 이야기

지난주엔 대명절인 설이 있었습니다. THE AI 독자님들 모두 행복한 명절을 보내셨는지요? THE AI에선 설 특집을 맞아 ‘설 이야기’라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러스트=챗GPT 달리
/일러스트=챗GPT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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