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탭랩스가 ‘와탭 옵저브 서밋 2025(WhaTap Observe Summit 2025)’에서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IT 운영 패러다임을 20일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옵저버빌리티 AI, 새로운 IT 운영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사, 업계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옵저버빌리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성조 와탭랩스 CTO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10년간의 기술 혁신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10년을 이끌 핵심 비전으로 ‘AI 네이티브 옵저버빌리티(AI-native Observability)’를 제시했다. 그는 “AI가 개발과 운영 방식을 재편하는 시대에 옵저버빌리티 역시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AI 기반의 설명, 해석, 예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와탭랩스는 데이터 레이크 기반의 코어 플랫폼 ‘옵스레이크(OpsLake)’를 중심으로 AI를 위한 옵저버빌리티와 옵저버빌리티를 위한 AI라는 두 축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인프라 모니터링, AI 기반 운영 자동화(AIOps), 오픈 메트릭 통합 등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와탭랩스는 올해 초 가트너가 발표한 ‘2025년 인프라 모니터링 도구 마켓 가이드’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대표 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GPU 모니터링 서비스와 AI 챗봇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오픈 메트릭 대시보드 기능을 도입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국내외 12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올해 방콕 리전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와 옵저버빌리티의 결합은 단순한 운영 지원을 넘어 비즈니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옵저버빌리티 시장이 2024년 약 28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기반 운영 자동화와 GPU 모니터링 같은 기술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직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성조 CTO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쿠버네티스 모니터링에 대해 “우리는 2018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쿠버네티스 모니터링을 개발해 왔다. 서버부터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까지 하나의 스택으로 통합해서 관찰하는 구조를 실제 고객 환경에서 축적한 경험이 지금 우리가 가진 기술적 자산”이라고 밝혔다.
김 CTO는 빠르게 진화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를 따라가기만 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Prometheus 엔진과 PromQL 기능을 직접 구현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로그·메트릭·트레이스 전체를 자사 플랫폼에서 직접 다루는 구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Observability 전략에 대해 김성조 CTO는 “AI 시대는 시스템이 더 잘게 쪼개지고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은 하루 1테라바이트씩 쏟아지는 데이터를 어떻게 지능적으로 분석하느냐가 핵심이다. 우리는 데이터 레이크 기반의 표준화한 분석 환경과 시나리오 기반 분석을 준비하고, 앞으로 Observability 영역에서도 AI가 문제 탐지와 보고서 생성까지 자연스럽게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앞으로의 10년은 와탭랩스가 주도하는 AI 네이티브 옵저버빌리티 시대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는 신뢰받는 AI 운영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