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11-26 07:49 (수)
실시간
HPE, 슈퍼컴퓨터 TOP 3 석권 ‘성능·효율 모두 잡았다’

HPE, 슈퍼컴퓨터 TOP 3 석권 ‘성능·효율 모두 잡았다’

  • 기자명 서재창 기자
  • 입력 2025.11.21 15: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OP500 슈퍼컴퓨터 상위 3위 모두 석권
Green500 상위 20대 중 10대 직접 수냉 기술 적용
AI·HPC 융합 시대, 성능과 지속가능성 동시 확보

엘 캐피탄(El Capitan). /HPE
엘 캐피탄(El Capitan). /HPE

HPE가 최근 발표된 TOP500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상위 3개 순위를 모두 차지하며 초고성능컴퓨팅(HPC) 분야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발표에서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HPE가 구축한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가 선정된 것은 세 번째 사례다.

1위로 선정된 ‘엘 캐피탄(El Capitan)’은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설치된 시스템으로 1809엑사플롭스 성능을 기록했다. HPCG와 HPL-MxP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과학 연구 전반을 지원한다. 2위인 ‘프론티어(Frontier)’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구축된 시스템으로 1.353 엑사플롭스 성능을 제공한다. 양자물리, 재생에너지, 정밀공학 연구에 활용되며, 혼합정밀 계산 성능에서는 11.4 엑사플롭스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오로라(Aurora)’는 인텔과 공동 개발된 아르곤 국립연구소 시스템으로 1.021엑사플롭스 성능을 달성했다. AI와 데이터 기반 연구에서 강점을 보이며 HPL-MxP 기준 11.6엑사플롭스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HPC6(에니), 알프스(CSCS), 루미(EuroHPC) 등 HPE 기반 시스템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며, 산업·국가 연구 인프라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보여줬다. 

HPE는 성능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슈퍼컴퓨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Green500 리스트에서 상위 20대 중 10대가 HPE의 직접 수냉(DLC)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확인됐다. DLC는 팬을 제거하고 액체 냉각을 통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브리스톨대의 이솜바드-AI, 삼성전자의 SSC-24 에너지 모듈, 슈투트가르트대의 헌터 등 다양한 기관의 시스템이 상위권에 오르며 지속가능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HPE는 하드웨어 성능에 그치지 않고, 채플(Chapel) 언어를 하이 퍼포먼스 소프트웨어 재단(HPSF)에 합류시켜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채플은 병렬 컴퓨팅 환경에서 간결한 코드 작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언어로, HPC 사용자와 개발자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AI·HPC 융합 워크로드를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사용자와 기여자를 유치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PE 슈퍼컴퓨터는 단순히 성능 경쟁을 넘어 지구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ACM 고든벨상 파이널리스트 연구에는 지진·쓰나미 디지털 트윈 구축, 나노리본 트랜지스터 양자 시뮬레이션, 고해상도 기후 모델링 등이 포함됐다. 

저작권자 © THE A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