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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갈아탈까?”… 카카오톡 대체 메신저 후보 6

“라인 갈아탈까?”… 카카오톡 대체 메신저 후보 6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9.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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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피드화 논란 속 카카오톡 불신 확대
라인·네이트온·왓츠앱 등 대체 메신저 주목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으로 다른 메신저가 후보로 물색되고 있다. (왼쪽부터) 네이버 라인, 네이트온, 왓츠앱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으로 다른 메신저가 후보로 물색되고 있다. (왼쪽부터) 네이버 라인, 네이트온, 왓츠앱 

카카오톡이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 후, 사용자들 사이에서 대체 메신저를 찾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친구탭 피드화’로 인한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로 ‘친구탭’을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는 ‘피드’ 형태로 바꿨다. 기존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개편해 틱톡처럼 쇼츠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직후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광고나 쇼츠가 과도하게 노출됐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가 피드로 노출된다는 점에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사용자가 선택한 팔로워에게만 피드를 노출할 수 있지만, 카카오톡은 별도 설정을 하지 않으면 친구 전체에게 노출될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헤어진 연인, 직장 상사, 거래처 직원, 가족 등 연락처가 노출된 이들에게 모두 프로필 수정 사항 등이 노출되고, 그 사람들의 정보 역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필 사진도 마음대로 못 바꾸겠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는 ‘1점’ 리뷰가 연달아 달리고 있다. 이에 대체 메신저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그렇다면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대체할 메신저는 무엇이 있을까?

1. 가장 현실적 대안 ‘네이버 라인(LINE)’

2011년 네이버가 출시한 라인은 카카오톡과 가장 유사한 메신저로 대체재 1순위다. 무료 음성·영상 통화, 최대 500명까지 동시 통화를 지원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같은 기능도 있다. 카카오톡과 거의 동일한 사용법으로 학습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보안 면에서도 종단간 암호화(E2EE) ‘레터실링’ 기능을 제공해 송수신자 외에는 그 누구도 메시지 내용을 볼 수 없다. PC와 모바일 역시 동기화돼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검증된 서비스라는 점도 주목된다.

2. 의외의 재부상 ‘네이트온’

카카오톡의 급진적인 인터페이스 변화에 반발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네이트온이 ‘소환’되며 예상치 못한 관심을 받고 있다. 2000년대 국민 메신저였던 네이트온은 현재도 정식 서비스 중이다.

기본 채팅, 파일 전송, 그룹 채팅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불필요한 SNS 기능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용자 사이에서는 “예전처럼 단순하고 직관적인 네이트온이 오히려 나아 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PC와 모바일 모두 지원한다. 다만 사용자 기반 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

3. 세계 최대 메신저 ‘왓츠앱(WhatsApp)’

메타(구 페이스북)가 운영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메신저다.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20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로그인 없이 전화번호로만 등록하고 데이터 통신을 통해 무제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종단간 암호화로 개인 메시지와 통화가 잠금 처리되어 보호된다.

최근 앱 내 실시간 메시지 번역 기능도 출시했다. 무료 음성·영상 통화와 다양한 미디어 공유가 가능하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해외 소통에 유용하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용자 기반이 제한적이어서 주로 해외 거주자나 외국인과의 소통용으로 활용된다.

4. 젊은 세대의 선택 ‘인스타그램 DM’

인스타그램의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으로 시각적 소통에 특화해 있다.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전화, 영상통화, 음악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025년 업데이트로 음악 공유, 메시지 예약, 자동 번역 기능, QR 코드를 통한 그룹 채팅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중요한 메시지를 채팅 상단에 고정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사진, 동영상,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시각적 소통이 가능하다. Messenger와의 크로스앱 연결로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와도 소통할 수 있다. 10대~20대 젊은 세대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인스타그램 계정이 필요하며, 업무용보다는 개인적 소통에 적합하다.

5. 커뮤니티 왕자 ‘디스코드(Discord)’

2015년 게임 지원용으로 출시됐지만 현재는 게이밍 메신저의 대명사를 넘어 다양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우수한 음성 채팅 품질과 화면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서버 시스템으로 대규모 커뮤니티 관리가 가능하며, 보이스 채널을 주제별로 구성할 수 있다. 다양한 봇 API 지원으로 서버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이 가벼워 게임 중에도 원활하게 사용 가능하다. 다만 게임·커뮤니티 중심이라 일반적인 개인 메신저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다.

6. 업무용 최강자 ‘슬랙(Slack)’

사용자 수 기준 글로벌 1위 업무용 메신저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인스턴트 메신저 및 프로젝트 관리용 협업툴로 업무용 메신저의 표준으로 불린다. 

깃허브, 트렐로, 구글 드라이브 등 각종 업무 툴과 연동이 가능하다. 모든 텍스트 내용이 저장돼 편의성 높은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모지를 통한 간편한 의사 표현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채널별로 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쓰레드 기능으로 주제별 토론이 가능하다.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으로 SOC 2, ISO/IEC 27001 등 다양한 규정을 준수한다. 다만 개인 일상용보다는 업무 중심이고, 무료 버전은 메시지 히스토리 제한 등 기능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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