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은 단순한 채팅 도구가 아니다. 모든 AI 에이전트를 위한 집이자 에이전트 운영체제(OS)다.”
세일즈포스가 협업 플랫폼 슬랙을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중심으로 포지셔닝하며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를 선언했다.
아쓰시 미토 세일즈포스 수석 부사장은 22일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슬랙 투어 서울 2025’ 환영사에서 “슬랙은 컨버세이션 인터페이스이자 에이전트 OS로서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뿐 아니라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AI 에이전트의 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토 부사장은 지난주 드림포스에서 발표한 ‘에이전트 360’ 플랫폼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전트 360은 기업에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협업해 비즈니스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업무 환경을 의미한다.
미토 부사장은 “에이전트 360은 세일즈포스 데이터뿐 아니라 스노우플레이크, 구글 빅쿼리, 데이터브릭스 등 기업 내 모든 데이터를 통합한다”며 “제로 카피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복사하지 않고도 단일 통합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통합 데이터 인프라 위에서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다양한 고객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포스가 작동한다.
세일즈포스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는 이미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토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 1만2000개 이상의 고객사가 에이전트포스를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드림포스에서 처음 발표된 에이전트포스는 업계 최초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토 부사장은 세일즈포스의 26년 혁신 여정도 설명했다. “26년 전에는 클라우드라는 단어조차 없었다”며 “이후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했고, 2016년에는 예측 분석, 케이스 분류 등 첫 AI 기능을 고객관계관리(CRM)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2023년에는 커뮤니케이션 요약, 문서 생성 등 생성형 AI 기능을 선보였다.
그는 “슬랙이 맡게 될 크고 중요한 역할은 모든 AI와 AI 에이전트를 위한 홈이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에이전트 360 아키텍처에서 슬랙이 담당하는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