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최고의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업계와 미래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이 오늘 27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대학원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AI와 동행 AI대학원과 함께하는 미래 혁신’을 주제로 AI 기술뿐만 아니라 AI 교육 정책, 융합 분야, 사회적 영향력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AI대학원 10개교(고려대, 성균관대, KAIST, 포항공대, GIST, 연세대, 한양대, UNIST, 서울대, 중앙대)와 AI융합혁신대학원 9개교(경희대, 이화여대, 충남대, 한양대ERICA, 인하대, 아주대, 동국대, 전남대, 부산대) 등 총 19개 대학원이 참여한다. 대학원생 3000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인재 양성 기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이광형 KAIST 총장, 은용순 DGIST 교학부총장, 정승렬 국민대 총장, 박종래 UNIST 총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유지법 성균관대 총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 7개 대학 총장, AI·AI융합혁신 대학원장, AI분야 신진연구자, 참여 대학원생 등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외 유명 AI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준비됐다. 첫째 날인 27일에는 김남승 일리노이대 컴퓨터공학 교수가 ‘AI, 혁신의 정의와 기술 진보의 다음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삼성전자 전무를 역임한 김 교수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이사와 녹색포럼 박태웅 의장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지형 AI대학원협의회장(성균관대 교수)이 사회를 맡아 ‘한국 AI 생태계와 글로벌 경쟁력’을 주제로 산업·사회·학계 관점에서의 토론이 진행된다.
더불어 올해 ‘AI스타펠로우십지원사업’에 선정된 7개 대학(고려대, KAIST, DGIST, 국민대, UNIST, 서울대, 성균관대)의 현판 증정식과 오찬 간담회가 열린다. AI스타펠로우십은 미래 AI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으로 선정 대학에는 6년간 과제당 최대 120억원(연간 20억원)이 지원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AI Next: 경험의 힘, 다음 시대를 깨우다’라는 AI 분야 선배들과의 대화가 진행된다.AI 분야 빅테크 기업에 취업한 선배들과 재학생들의 만남의 장으로 이준영 박사(어도비), 노현우 박사(오픈AI), 김다훈 박사(구글 딥마인드), 나승준 박사(엔비디아), 허미란 박사(메타) 등 글로벌 AI 기업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연구자들이 참여해 현장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28일 오후에는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유명한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AI가 인간의 감성과 창의력을 대체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이어 AI 분야 허성범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AX시대 융합형 인재로 살아남는 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 세션에는 대학원생들의 우수 연구성과 19건이 발표된다. 장관상 1명, 원장상 2명 등 시상자에게는 글로벌 ICT전시회(CES 2026, GITEX 2025) 연수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 AI 연구를 소개하고 교류하기 위한 부스와 포스터 전시도 마련됐다. 1층 그랜드볼룸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는 19개 대학원의 성과 소개와 입시 상담이 진행된다. 동시에 삼성전자 DX부문, NC AI, KETI, LG AI연구원 등 주요 기업들이 채용 설명회와 모의 면접, 1:1 컨설팅도 이어진다. 대학원생들과 기업들의 우수 연구결과 포스터도 글랜드볼룸 공간에 같이 전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AI 분야 대학원 간 연구 성과 공유와 확산,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등 AI 교육과 기술의 교류의 장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사전등록은 ‘AI대학원 심포지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