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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AI가 개발한 첫 추론 모델 정체는

미스트랄AI가 개발한 첫 추론 모델 정체는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06.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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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지원·속도 강점 강조
미·중 중심 추론 AI 경쟁에 합류

미스트랄AI가 선보인 첫 추론형 대형언어모델(LLM) ‘매지스트랄’. /미스트랄AI 홈페이지
미스트랄AI가 선보인 첫 추론형 대형언어모델(LLM) ‘매지스트랄’. /미스트랄AI 홈페이지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인 미스트랄AI가 자사의 첫 추론형 대형언어모델(LLM) ‘매지스트랄(Matistral)’을 출시하면서 미·중 중심 추론 AI 모델 경쟁에 합류했다.

매지스트랄은 전문 분야에 대한 고도화된 지식과 검증 가능한 투명한 추론 과정, 뛰어난 다국어 능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미스트랄AI는 이 모델을 ‘매지스트랄 스몰’과 ‘매지스트랄 미디움’ 두 종류로 출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지스트랄 스몰은 240억 파라미터 크기의 모델로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개발자들이 허깅페이스를 통해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매지스트랄 미디움은 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기업용으로 제공된다.

미스트랄AI가 공개한 심화 수학·과학 관련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매지스트랄 미디움 모델은 중국 딥시크의 ‘딥시크-R1’보다는 대부분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 수학경시대회 기반의 벤치마크 AIME 2024에서 매지스트랄 미디움 모델은 90%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다만 매지스트랄 모델의 성능은 오픈AI나 구글, 앤트로픽의 추론 모델보다는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AIME 2024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최신 추론 모델인 'o3 프로'는 93%를 기록해 매지스트랄을 앞섰다.

미스트랄AI가 강조한 차별화는 다국어 지원과 빠른 속도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중국어(간체자) 등을 활용한 추론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체 AI 플랫폼인 ‘르 챗’에서 매지스트랄 미디움 모델을 사용하면 다른 AI 서비스보다 속도가 10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추론 모델은 AI가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거쳐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의 o3,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 등이 대표적인 추론 모델로 미스트랄의 이번 출시로 AI 추론 모델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등이 추론형 AI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월 국내 첫 추론형 AI 모델인 ‘엑사원 딥’을 공개했고 네이버도 이달 말 '하이퍼클로바X 추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23년 설립된 미스트랄AI는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유럽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약 약 1조7000억원(12억4000만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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