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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에 오픈AI, ‘챗GPT o3미니’ 무료 배포

딥시크 쇼크에 오픈AI, ‘챗GPT o3미니’ 무료 배포

  • 기자명 유덕규 기자
  • 입력 2025.0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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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AI 모델 ‘R1’ 지난달 20일 출시
오픈AI, o3미니·o3미니-하이 선보여
“앞으로 고성능·저비용 AI 모델 계속 나올 것”

/일러스트=챗GPT 달리
/일러스트=챗GPT 달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AI 모델 ‘딥시크-R1’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자 오픈AI는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o3-mini(o3미니)’를 제공에 나섰다.

오픈AI는 지난달 31일 새로운 추론 모델 o3미니를 출시했다. o3미니는 오픈AI가 개발한 고급 추론 능력을 갖춘 소형 AI모델이다. 과학, 수학, 코딩 등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분야에서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 무료 이용자는 챗GPT가 내준 답변에 재생성 버튼을 눌러 해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일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똑똑하고 빠른 모델 o3미니가 출시됐다”며 “o3미니는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하며 챗GPT 플러스와 프로·팀 등 유료 이용자는 o3미니-하이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기술이 굉장히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딥시크가 개발한 R1 모델은 챗GPT의 o1과 맞먹는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벤치마크 결과에 의하면 o1미니를 뛰어넘고, o1과 맞먹는 결과가 나왔다. 딥시크는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은 79.8%를 얻어 오픈AI 'o1'의 79.2%보다 앞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발 비용도 화두에 올랐다. 딥시크가 밝힌 R1 모델의 기반이 된 딥시크-V3 개발에 들인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82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는데,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3 (Llama3) 모델을 훈련한 비용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딥시크의 신규 AI 모델들을 필두로 가성비의 AI 모델들의 출현이 기대된다. 특히 AI 모델들의 개발비가 갈수록 줄어드는 점은 머지않은 미래에 AI 모델들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딥시크를 시작으로 가성비 좋은 고성능의 AI 모델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며 “AI 모델 경쟁에서 소외돼있는 국내 기업들의 경우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것보다는 메타의 라마와 같은 오픈소스 모델을 도입해 빠르게 서비스화 해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성능, 저비용 AI 모델이 계속해서 생겨난다면 가성비를 앞세운 국내 모델들의 가격도 덩달아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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