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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 스투프 클라우데라 디렉터 “내년 클라우드·온프레미스 통합 플랫폼 출시”

윔 스투프 클라우데라 디렉터 “내년 클라우드·온프레미스 통합 플랫폼 출시”

  • 기자명 유덕규 기자
  • 입력 2025.11.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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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솔루션 2.0’ 내년 1분기 배포 예정
플랫폼 통합 위해 지난 8월 타이쿤 인수
최 지사장 “내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

윔 스투프(Wim Stoop) 클라우데라 제품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데이터센터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 모든 환경에서 AI 구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덕규 기자
윔 스투프(Wim Stoop) 클라우데라 제품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데이터센터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 모든 환경에서 AI 구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덕규 기자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상관없이 모든 인프라에서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데이터 솔루션 2.0’을 내년 1분기 배포를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윔 스투프(Wim Stoop) 클라우데라 제품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의 말이다. 그는 11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클라우데라 이볼브(Evole) 포럼’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에 상관없는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업들이 AI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로 몰려갔지만, 최근 2~3년 사이 비용과 보안 문제로 다시 온프레미스로 돌아오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스투프 디렉터는 과거 클라우드로 이동했던 기업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2~3년간 클라우드로 이동했던 기업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며 “클라우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데이터센터·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등 모든 환경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타이쿤(Taikun)을 인수했다. 타이쿤은 쿠버네티스 기반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인프라를 자동으로 구축·운영·관리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데이터·AI 플랫폼(CDP)을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어디서든 동일한 환경으로 구동시키는 ‘데이터 애니웨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클라우데라는, 데이터·AI 워크로드가 돌아가는 인프라 운영을 표준화하고 배포·관리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타이쿤을 인수했다. 스투프 디렉터는 “이전에는 온프레미스용, 클라우드용 솔루션이 따로 있었지만, 이제는 어떤 인프라든 동일한 방식으로 배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데이터 서비스 2.0’이라는 이름으로 이 통합 플랫폼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AI 관련 서비스를 시작으로,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뒤따른다. 내년 말까지는 외부 엔진을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는 기능도 완성한다는 목표다. 스투프 디렉터는 “이미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테크니컬 프리뷰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온프레미스 AI 배포의 경제성도 강조했다. 비용 대비 투자수익률(ROI) 측면에서 클라우드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스투프 디렉터는 “고객마다 상황이 달라 단일 숫자로 말하기 어렵지만, 자체 분석팀이 각 고객의 상황에 맞춰 비용 효율성이 높아지는 시점을 분석해 제공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AI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의 가장 큰 걸림돌로 ‘데이터 준비 부족’을 꼽았다. 스투프 디렉터는 “조사에 따르면 AI를 도입할 준비가 된 기업은 10% 미만”이라며 “데이터가 분절돼 있고, 품질 관리와 거버넌스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데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통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품질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스투프 디렉터는 “AI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그 데이터로 다시 AI 모델을 만드는 이중 활용이 가능해졌다”며고 밝혔다.

11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클라우데라 이볼브(Evole) 포럼’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을 자신했다. /유덕규 기자
11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클라우데라 이볼브(Evole) 포럼’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을 자신했다. /유덕규 기자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한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시장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도 지속 성장했고, 내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올해 제조·금융·통신 분야에서 AI 프로젝트를 여러 건 진행했지만, 아직 프로젝트가 완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레퍼런스는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데이터 플랫폼 업체로서 가치를 전달했다면, 올해부터 특히 내년에는 AI 쪽으로 무게 중심이 크게 옮겨가고 있다”면서 “데이터 파이프라인부터 AI 개발, 추론까지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라우데라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지 않는 대신, 오픈소스 모델과 상용 모델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최 지사장은 “오픈AI나 아마존 베드락 같은 상용 모델은 API로 연결해 쓸 수 있고, 메타의 라마 같은 오픈소스 모델은 다운받아 플랫폼 안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며 “고객이 어떤 모델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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