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가 AI 동시통역 솔루션의 모바일 버전 출시와 동시에 시스코와의 협업으로 현장 무인응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사의 AI 동시통역 솔루션 ‘코난 챗봇 플러스’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고, 시스코의 화상장비 ‘Desk Pro’에 해당 솔루션을 탑재해 내년 1월부터 부산교통공사와 협력해 부산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버전은 기존 키오스크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한 단계 확장된 형태다. 태블릿은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QR코드 접속만으로 즉시 이용할 수 있어, 설치 공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이동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코난 챗봇 플러스는 자체 챗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룰베이스 구조와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엔진을 결합해 사용자의 문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응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상담원 없이도 응대와 통역을 동시에 수행하는 무인 서비스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Desk Pro는 27인치 LCD 모니터와 고품질 오디오, 일체형 카메라와 마이크, 디스플레이를 갖춘 프리미엄 사양으로, 20kHz까지 지원하는 음성 처리 기능과 자동 노이즈 감소, 립싱크 보정 기능을 통해 선명한 영상과 또렷한 음성을 제공한다.
출시 3년차를 맞은 코난 챗봇 플러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3개 언어를 실시간 음성 및 텍스트 양방향으로 지원하는 AI 동시통역 솔루션이다. 95%에 달하는 문자 인식률을 기반으로 고품질 음성인식, 자동 언어 식별, 배경 소음 제어 기능을 통합해 현장 고객응대 환경에 최적화했다. 또한, 구독형 SaaS와 온프레미스 구축을 병행 지원해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활용 분야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롯데백화점, 부산교통공사 등 관광 안내 분야에서 시작해 용산구청, 평택시, 안산시 등 여러 자치단체의 국내 거주 외국인 민원 서비스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함께 해군 스마트쉽에도 공급하며 군 특화 통역 서비스를 포함한 함정 내 실시간 통역 환경을 조성 중이다.
코난테크놀로지 이형주 AI서비스사업부 이사는 "모바일 버전 출시를 통해 현장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 스마트 컨퍼런스 및 화상강의 실시간 통역 등 업무와 교육 환경에 적합한 AI 대화 솔루션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