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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안, AI 기술로 소실된 북한 성불사 3D 복원 성공

캐디안, AI 기술로 소실된 북한 성불사 3D 복원 성공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9.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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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건축사대회서 ‘CADian TWArch Pro’ 공개… 아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

캐디안이 AI 기반 건축 가상 설계 기술을 통해 전통 목조건축을 3D 모델로 재현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캐디안

국산 CAD 전문기업 캐디안이 AI 기반 건축 가상 설계 기술을 통해 전통 목조건축을 3D 모델로 재현하는 기술을 2025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에서 공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에서 열린 한옥 심포지엄에서 캐디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고려대와 공동 개발한 ‘CADian TWArch Pro’를 선보였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Heritage에서 AI 건축으로: 한옥의 미래’를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전통 건축 가상 설계 기술이 소개됐다.

연구진은 ‘CADian TWArch Pro’를 활용해 영주 부석사 조사당과 북한 사리원의 성불사 극락전을 3D 디지털 모델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AI 시스템은 훼손되거나 누락된 도면 정보를 스스로 인식하고 추론해 원형에 가까운 모델을 재현한다. 이는 기존 수작업 위주의 설계 방식에 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북한 성불사 극락전의 경우, 일제강점기 손도면 자료만을 바탕으로 디지털 재현에 성공했다. 현장 접근이 불가능한 북한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재현한 사례로, 향후 전통 목조 건축의 복원 및 설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ADian TWArch Pro는 오토캐드의 DWG 파일과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전통 건축 가상 재현뿐만 아니라 다양한 설계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명기 캐디안 상무는 “일본, 중국, 타이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네팔 등 전통 목조 건축물이 많은 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며 “전통 건축 유산의 보존과 재해석에 기여하는 국산 솔루션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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