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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중하는 메타, AI 인프라에 720억달러 투자

AI 집중하는 메타, AI 인프라에 720억달러 투자

  • 기자명 유덕규 기자
  • 입력 2025.07.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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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올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720억달러(약 100조 2000억원)까지 늘린다.

3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AI 확장에 필요한 물리적·기술적 인프라 확장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메타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지출을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이 660억달러에서 최대 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300억달러(41조8000억원)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같은 투자를 내년까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는 “자사의 인공지능 개발과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인프라를 신속히 확충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며 “내년까지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는 대부분 자사 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지만, 일부는 외부 금융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는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직 확정된 거래는 없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외부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모델이 존재한다고 본다”며 “이는 메타의 인프라 구축 역량을 활용하면서도, 향후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메타는 두 개의 초대형 AI 연산 시설인 ‘타이탄 클러스터’를 개발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에 조성 중인 ‘프로메테우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1기가와트(GW)급 연산 능력을 갖춘 슈퍼클러스터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하이페리온’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맨해튼 크기 부지에 수년 내 5GW급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러 타이탄급 클러스터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은 지역 사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조지아주 뉴턴카운티에 조성 중인 메타의 한 시설은 인근 지역의 물 공급에 부담을 주며 일부 주민들의 수도가 마르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메타는 AI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인재 확보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설된 AI 조직인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에는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대의 보상금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타의 2분기 매출은 475억달러로 집계됐으며, 3분기 전망은 475억~505억달러로 제시됐다. 광고 부문은 AI 기반 번역 및 영상 생성 기술을 활용해 정교한 맞춤형 캠페인 지원이 가능해지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는 45억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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