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킬드AI(Skild AI)가 로봇 전용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과 일본의 소프트뱅크의 지원을 받고 있는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AI가 기계에서 휴머노이드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로봇에서 실행되도록 설계된 기본 AI 모델을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LG CNS의 협력사로 잘 알려져 있다.
‘스킬드 브레인(Skild Brain)’으로 불리는 스킬드AI의 로봇용 AI 모델을 사용하면 로봇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탐색하고, 반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장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단일 목적 기계보다 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축하려는 추진 속에서 출시됐다.
회사 블로그에 따르면 스킬드AI는 인간의 행동을 촬영한 영상을 AI를 통해 학습한다. 이날 스킬드AI는 로봇이 계단을 오르거나 물건을 집어올리는 등의 행동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스킬드AI는 “시뮬레이션된 에피소드와 인간 행동 비디오로 훈련한 뒤 모든 로봇의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조정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 우리는 영상을 통해 보여준 역량을 검토하겠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알고리즘 혁신을 통해 우리의 모델이 얼마나 강력해졌는지, 어떤 새로운 행동을 개발했는지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3년 설립된 스킬드AI는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등을 주력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LG CNS와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삼성전자도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1000만달러(138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