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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간브리핑] AI 흐름 재조명한 엔비디아 ‘GTC 2025’

[AI 주간브리핑] AI 흐름 재조명한 엔비디아 ‘GTC 2025’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3.23 07:00
  • 수정 2025.03.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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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차 소식

[편집자 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THE AI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에서 늘 언급되는 기업. 엔비디아의 연례 행사 GTC 2025가 개최됐습니다. 엔비디아는 16일부터 2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GTC를 열고 AI 기술과 트렌드를 공개했는데요. 행사에는 약 2만 5000명이 참석하고 30만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GTC에는 AI 분야 앞선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지컬AI와 에이전틱 AI 등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는 GTC에서 언급된 주요 소식을 취재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에서 발표하는 모습. /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에서 발표하는 모습. /엔비디아

GTC 2025, 무슨 이야기 있었나

엔비디아가 블랙웰 플랫폼으로 실시간 디지털 트윈을 위한 CAE 소프트웨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블랙웰 플랫폼으로 실시간 디지털 트윈을 위한 CAE 소프트웨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엔비디아 ‘블랙웰’,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혁신 이끈다

엔비디아가 최근 출시한 블랙웰 플랫폼이 제조 생산성과 비용 효율을 모두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컴퓨터 지원 엔지니어링(CAE, Computer-Aided Engineering)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자사 블랙웰 플랫폼을 도입해 각사의 시뮬레이션 도구를 최대 50배까지 가속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블랙웰에서의 쿠다 가속 물리 시뮬레이션은 실시간 디지털 트윈을 개선하고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전반을 재구상하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제품들이 물리적으로 구현되기 전에 디지털 트윈으로 먼저 생성되어 생명력을 얻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동맹, 피지컬 AI 주도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AI 협력을 강화합니다. 에이전틱 AI 기반 산업 혁신과 피지컬(물리) AI 확산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알파벳은 구글, 유튜브, 딥마인다, 웨이모, 인트린직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기업이죠. 알파벳의 로봇 자회사 인트린직은 현재 로보틱스를 위한 지능형 적응 AI를 개발하고 있고요. 구글 클라우드는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을 위해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켈 우르타순 와비 CEO “AI 다음 개척지는 피지컬 AI”

피지컬 AI, 이젠 유명한 말이 됐죠. 캐나다의 자율주행트럭 기술 스타트업인 와비의 라켈 우르타순 CEO는 이번 GTC에서 “인구의 고령화와 물류 자동화, 더 나은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피지컬 AI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기술 적용에 가장 적합한 첫 산업군 미국 내 장거리 트럭 운송 시장을 꼽았죠. 와비에 따르면 이 시장은 1조 달러(1467조 원) 규모로 현재 운전기사 부족과 안전 문제, 환경 비효율성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기술이 사용될 경우 자율 트럭은 안전성 향상, 운행 시간 증대, 보험료 절감 등 경제적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라다인로보틱스, AI로 사람과 로봇 협업 길 열다

테라다인로보틱스와 자회사인 유니버설로봇은 AI 기반 로봇 솔루션을 공개하며 피지컬 AI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UR AI 엑셀러레이터의 첫 공개 시연도 했죠. UR AI 엑셀러레이터는 엔비디아와 유니버설로봇이 협력해 개발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툴킷입니다. 협동로봇에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 기능을 통합해 고급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론 AI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 /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론 AI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 /LG AI연구원

LG AI연구원, 연비 성능 1등급 ‘추론 AI’ 개발… 오픈소스 공개

국내 기업인 LG AI연구원은 에이전틱 AI와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추론 AI’ 모델을 이번 GTC에서 발표했는데요. 바로 ‘엑사원 딥’(EXAONE Deep)입니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엑사원 딥-32B(320억 개 매개변수), △엑사원 딥-7.8B △온디바이스 모델 엑사원 딥-2.4B로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모델들은 LG AI연구원의 경쟁력인 ‘연비 성능’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글로벌 기업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엔비디아, AI 팩토리 자동화 플랫폼 ‘미션 컨트롤’ 발표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와 워크로드의 복잡한 관리를 자동화하는 플랫폼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을 발표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AI 팩토리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최근 AI 산업의 새로운 문제로 자리한 복잡한 운영관리 문제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래블업, 클라우드 API 안전 설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

국내 기업인 래블업은 원활한 AI 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클라우드 내결함성 솔루션 ‘백인드닷에이아이 컨티뉴엄’(Backend.AI Continuum)입니다. 클라우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네트워크 장애나 서비스 중단 상황에도 중요 업무를 지속할 수 있게 합니다.

얀 르쿤 “월드 모델 구축… 3~5년 후 AMI 시대 올 것”

얀 르쿤 메타 AI 수석과학자 겸 뉴욕대 교수가 다가올 AI에 대해 AGI가 아닌 고급머신지능(AMI)을 제시했습니다. “추상적 정신 모델을 갖고 추론과 계획을 하는 AMI 시스템은 3~5년 내에 소규모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죠. AMI는 특정 분야에서 초인간적 능력을 발휘하며 인간을 보조하는 AI를 뜻합니다. 그는 “우리가 초지능 스태프의 보스가 되는 셈”이라며 “AI가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더 지능적인 AI 만드는 3가지 ‘스케일링 법칙’ 제시

엔비디아가 AI 구축을 지원하는 3가지 ‘스케일링 법칙’을 소개했습니다. 데이터와 모델 크기, 컴퓨팅 자원이 많을수록 AI 성능이 높아진다는 기존 스케일링 법칙을 한 단계 발전시킨 법칙입니다. 이 법칙은 훈련 데이터, 모델 파라미터, 컴퓨팅 리소스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AI 시스템 성능이 어떻게 향상되는지 설명합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법칙들이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핵심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양자컴 상용화 20년 걸린다” 발언 사과

지난 1월 엔비디아의 투자자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가 20년가량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던 젠슨 황이 이번 GTC 2025에서 사과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월가의 투자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서 “양자컴퓨터의 발전 기간은 20년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었는데요. 이 발언 이후 아이온큐와 리게티, 디웨이브 등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들의 주가가 40%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누군가 나에게 양자컴퓨터에 질문했고 내가 답한 다음 날 양자컴퓨터 업계 전체 주가가 60% 떨어진 것을 알게 됐다”며 “나는 이날 양자컴퓨터 기업이 상장돼 있는지 인지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어쨌든 상장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SK하이닉스, AI 물결 주도할 메모리 기술 공개

AI 발전을 위한 기반에는 당연히 메모리 기술도 필요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GTC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포함해 AI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오토모티브 분야 메모리 설루션 등 AI 시대를 이끌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메모리 기술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AI 사용은 선택, 하지만 손실의 책임은 있다

안전시스템을 활용해 포스코의 현장 운전 작업자가 CCTV모니터로 Coil Car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포항제철소
안전시스템을 활용해 포스코의 현장 운전 작업자가 CCTV모니터로 Coil Car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포항제철소

[단독] 현대제철, 중대재해 속출에도 ‘안전 투자’ 소홀

중대재해 다발기업인 현대제철이 근로자 사고 방지에 대한 노력엔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스코를 비롯한 타 기업들이 근로자 안전을 위한 AI 기술 개발과 도입에 분주한 가운데, 현대제철은 관련 기술 도입 논의는 커녕 기술 유무도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지난해부터 연이어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근로자 안전 보호엔 전혀 노력하지 않은 모습이 드러난 부분입니다.

위기에 위기 ‘현대제철’, 중대재해법 수갑까지 차나

현대제철은 중대재해뿐 아니라 여러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과 철강 쿼터제 폐지로 비상 경영을 선포하기도 했죠. 회사 실적 역시 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데요. 지난 2022년부터 홍수(힌남노)와 건설 시황 둔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대혁신 시대”… 산업별 특화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하는 기업들

물론 현대제철이 산업안전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죠. AI를 쓰지 않을 수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손실이 갈 수 있습니다. 이에 많은 기업이 AI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의료, 금융,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한 AI 기술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뷰티 AI] 닥터지 “피부 건강, 50만 건 데이터 분석한 AI가 보조”

뷰티 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뷰티테크 시장은 2021년 약 5조 5400억 원에서 연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 450조 원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그 중심엔 AI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내에선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가 AI 기술 확대와 서비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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