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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2025]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동맹, 피지컬 AI 주도

[GTC 2025]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동맹, 피지컬 AI 주도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3.19 09:11
  • 수정 2025.03.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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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 산업 혁신과 피지컬 AI 확산 기반 다지기 시작
구글 클라우드,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GPU 첫 사용 그룹으로 꼽혀
디즈니 리서치와 협력해 오픈소스 물리 엔진 뉴턴 개발 착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물리 AI 시스템 개발을 할 수 있는 도구인 ‘엔비디아 코스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ES 유튜브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물리 AI 시스템 개발을 할 수 있는 도구인 ‘엔비디아 코스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ES 유튜브 캡처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한다. 에이전틱 AI 기반 산업 혁신과 피지컬(물리) AI 확산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알파벳은 구글, 유튜브, 딥마인다, 웨이모, 인트린직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서 알파벳과 새로운 이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피지컬 AI 개발 가속화와 의료, 제조, 에너지,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

◇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대 개척

알파벳은 자회사 구글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AI 발전을 위해 엔비디아와 지속 협력을 해왔다. 이번 GTC에서는 차세대 AI 기술로 꼽히는 피지컬 AI와 최근 트렌드인 에이전틱 AI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알파벳의 로봇 자회사 인트린직은 현재 로보틱스를 위한 지능형 적응 AI를 개발하고 있다. 인트린직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수동으로 프로그래밍하고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하드코어 방식의 기존 한계를 깨뜨리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아이작 매니퓰레이터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범용 로봇 파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깊이 있고 직관적인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로보틱스에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유연성이 향상되며, AI의 적응력이 한층 강화된다. 인트린직은 GTC에서 인트린직 플로우스테이트와 엔비디아 옴니버스 간의 초기 오픈USD(OpenUSD) 프레임워크 스트리밍 연결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 간 로봇 작업 셀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는 디즈니와 협력해 물리 엔진 개발에도 나선다. 디즈니 리서치와 협력해 무조코와 호환되는 오픈소스 물리 엔진 뉴턴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워프 프레임워크로 가속화되는 뉴턴을 통해, 무조코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시뮬레이터 MJX 대비 로보틱스 머신러닝 워크로드 성능을 70배 이상 높일 수 있게 된다.

◇ 구글 클라우드, 엔비디아 블랙웰 GPU 가장 먼저 채용

구글 클라우드는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을 위해 엔비디아 블랙웰 GPU 사용을 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구글 클라우드가 이번 GTC에서 발표된 블랙웰 GPU인 GB300 NVL72와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을 가장 먼저 채용하는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소개된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블랙웰 울트라’는 엔비디아 GB300 NVL72 랙 스케일 솔루션과 엔비디아 HGX B300 NVL16 시스템을 포함한다. GB300 NVL72는 엔비디아 GB200 NVL72에 비해 AI 성능을 1.5배 향상시키며, 엔비디아 호퍼로 구축된 AI 팩토리에 비해 블랙웰의 수익 기회를 50배 증가시킨다.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은 의료, 제조, 유통, 생방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와 비주얼 컴퓨팅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범용 GPU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달 A4, A4X 가상 머신 사전 출시를 통해 엔비디아 B200과 GB200 기반 인스턴스를 모두 제공한 최초의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됐다. 현재 A4는 정식 출시됐으며, A4X 인스턴스는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구글 클라우드 AI 하이퍼컴퓨터(AI Hypercomputer)의 이점과 함께 블랙웰의 강력한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와 구글 클라우드는 머신 러닝용 파이썬(Python) 라이브러리 JAX와 맥스텍스트(MaxText) 등 인기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를 최적화해 대규모로 엔비디아 GPU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서 대규모 모델을 확장하기 위한 고급 프레임워크인 맥스텍스트는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최적화 기술로 수만 개의 GPU에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알파벳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로봇 파지 기술 개발, 신약 개발 혁신, 에너지망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아이소모픽 랩스, 인트린직, X의 혁신 프로젝트 태피스트리 팀은 엔비디아 GTC 글로벌 AI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엔비디아 코스모스,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을 활용한 협업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알파벳 전반에서 진행 중인 최첨단 AI 협력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제 에이전틱 AI와 로보틱스 발전을 함께 이끌며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이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할 다음 단계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구축부터 대규모 산업에서의 AI 활용을 촉진하는 데까지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면서 “신약 개발에서 로보틱스에 이르기까지, 구글과 엔비디아의 연구진과 엔지니어들이 협력해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 책임 있는 AI와 오픈 모델 개발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는 콘텐츠 투명성을 통한 생성형 AI 신뢰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생성 이미지, 오디오, 텍스트, 비디오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구글 딥마인드 신스ID를 최초로 도입하는 외부 기업이다. 신스ID는 엔비디아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이 생성한 결과물의 무결성을 유지하며, 잘못된 정보나 출처 표기를 방지한다. 이 모든 기능은 비디오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제공된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는 구글의 경량 오픈 모델 제품군인 젬마를 엔비디아 GPU에서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젬마 3는 오픈 모델 혁신에 있어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개발자들이 젬마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통해 고도로 최적화된 젬마는, 오픈소스 엔비디아 텐서RT-LLM 라이브러리의 강력한 성능을 활용한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로 제공돼 탁월한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양사의 긴밀한 엔지니어링 협력은 버텍스 AI를 통한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에서의 제미나이(Gemini) 기반 워크로드 최적화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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