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을 내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 파트너사와 협력해 개발했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서버 열을 물이나 비전도성 액체로 효율적으로 냉각하는 기술이다. AIDC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에 비해 고성능 AI 및 빅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만큼 많은 열이 발생해 액체냉각 솔루션과 같이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다.
AIDC의 고성능 AI 및 빅데이터 처리 수요에 최적화돼 △고밀도·고성능 컴퓨팅 지원 △모듈식 설계로 확장성 강화 △에너지 최대 90% 절감 △유지·보수 간소화 등의 장점을 갖췄다. 100kW 이상 고집적 랙 냉각이 가능하다. 탄소 배출 저감과 운용 효율성도 확보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AIDC 분야 경쟁력 확보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GST는 서버를 절연유에 완전히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아울러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순환되는 물로 냉각시키는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솔루션'을 개발 중인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등 기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AI 기반 통합운영 시스템 ‘AI-DCIM’을 도입하고 양자내성암호(PQC)를 활용해 안전한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상무)은 “MWC25에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을 공개하며 AIDC 분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26년간 IDC 운영 노하우와 에너지 절감 기술로 글로벌 AIDC 선도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1999년 국내 최초 IDC 설립했으며, 2027년 파주에 축구장 9배 크기의 수도권 최대 AIDC 준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