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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해 영업익 4% 증가한 1.8조… ‘돈 버는 AI’ 본격 추진

SKT, 지난해 영업익 4% 증가한 1.8조… ‘돈 버는 AI’ 본격 추진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02.12 16:25
  • 수정 2025.02.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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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9% 증가한 17.9조
4분기 영업익은 14.4% 줄어
지난해 AI 관련 매출 19% 증가
AI 에이전트 에스터 상반기 미국 베타 서비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T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T

SK텔레콤이 지난해 인공지능(AI) 매출이 증가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4% 증가한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AI 수익화를 본격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과 AI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9%, 4% 증가한 수치다. 연결 순이익은 사피온 합병 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25.6% 증가한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9%, 4.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12조 7,741억원, 영업이익 1조 5,2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 4.6% 증가했다. 별도 순이익은 1조3322억원이다.

4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매출 4조5115억원, 영업이익 2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5%, 14.4%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증가가 주효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 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SK텔레콤은 압도적인 AI 기술·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한 AI 사업의 본격 수익화를 실현해 올해부터 ‘돈 버는 AI’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본원적 경쟁력 강화(O/I)를 지속해 단기 수익성(Profitability)과 장기 성장성(Sustainability)을 함께 고려한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갈 예정이다.

△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가속 페달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DC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SK텔레콤은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Lambd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은 지난 12월 람다와 함께 협력해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이어 ‘SK텔레콤 GPUaaS(GPU-as-a-Service)’를 선보이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DC 글로벌 확장, 공동 R&D 및 상용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appliance) 개발 등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텔코 에지 AI는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SK텔레콤이 관련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 AIX·AI DC·에이닷·GPAA 등 사업부 재편… AI사업 영역별 성과 공개

SK텔레콤은 지난 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이 중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사업부를 기준으로 한 SK텔레콤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Contact Center) , 비전 AI 등 핵심 AI 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0%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 AI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 향 ‘에이닷(A.)’과 글로벌 향 ‘에스터(A*, Aster)’ 투 트랙 전략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과 PC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통해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2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을 돌파했다.

김지훈 SK텔레콤 AI 사업본부장은 “단순 대화나 검색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요청 사항까지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독 상품 확장에 대해 “일상 경험, 검색, 통신 기업로 갖추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서 구독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타 서비스와 결합하는 번들링 상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SK AI 서밋’에서 최초 공개한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는 올해 CES 2025에서 완결적 일상 관리의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상반기 중 미국 베타 서비스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신 SK텔레콤 AI 성장 본부장은 “질문에 단순 답변 제공과 달리 사용자 소통을 통해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완결적으로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며 “일정에 맞는 식재료 제안, 일을 위한 위캔드 플랜의 일정 관리 실행에 이르기까지 정시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해외 주요 LLM업체들과도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통신 특화 LLM은 SK텔레콤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적용되어 운영 중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지난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기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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