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11-26 07:49 (수)
실시간
가트너 “3분기 기업 최대 위협은 AI 아닌 저성장 경제”

가트너 “3분기 기업 최대 위협은 AI 아닌 저성장 경제”

  • 기자명 유덕규 기자
  • 입력 2025.11.07 12: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가 기업들이 직면한 최대 위험 요인으로 AI가 아닌 ‘저성장 경제 환경’을 꼽았다.

가트너는전 세계 184명의 기업 리스크 및 보증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3분기 분기별 신흥 리스크 보고서’를 발표하고, 무역 긴장과 고용 불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저성장 경제 환경이 기업 리스크 책임자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떠올랐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는 관세를 기반으로 한 무역 긴장, 금융 시장 변동성, 소비심리 위축 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저성장 경제 환경’을 신흥 위험 요인 1순위로 지목했다. 정보 거버넌스 미비로 발생하는 ‘AI 리스크’는 지난 2분기 4위에서 3분기 2순위로 상승했으며, 조직이 승인하지 않은 AI 도구 사용을 의미하는 ‘쉐도우 AI’도 5위에서 3순위로 올라섰다. 이어 이상·극한 기후와 탈세계화가 각각 4, 5순위에 올랐다.

가미카 타카르 가트너 리스크 앤드 감사 부문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 3분기 상위 5대 신흥 리스크는 저성장 경제 환경이라는 거시적 불확실성과 AI 확산이 초래하는 규제·준법 리스크 확대라는 두 가지 큰 흐름을 반영한다”면서 “AI는 빠르게 주류 기술로 스며드는 만큼 기업의 리스크 대응 속도 역시 더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대응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사 리스크 관리(ERM) 리더의 72%는 ‘적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어떤 위험 요인에 우선 대응해야 하는지 확신하는 리더는 15%에 불과했다.

가트너는 즉각 대응이 필요한 위험 요인을 효과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대입한 영향 기준치 설정 △신흥 리스크를 전략적 우선순위와 연결 △영향력, 속도, 대응 가능 시간 활용 등 3단계를 거쳐 대응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제안했다.

타카르 디렉터는 “수많은 위험 요인이 혼재하는 환경에서 무엇이 ‘즉각 대응이 필요한 리스크’인지 구분하는 능력이 기업 생존을 좌우한다”면서 “전략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리스크 우선순위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THE A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