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필드AI(FieldAI)가 총 4억500만 달러(56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필드AI는 휴머노이드부터 자율 주행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 두뇌인 ‘기본 구현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라운드(투자 유치 단계)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필드AI는 4억500만달러를 모금했다.
필드AI에 따르면 가장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는 3억1400만달러(4388억원)를 조달했으며,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의 투자회사 베이조스 익스페디션(Bezos Expedition)과 프리즘 캐피털(Prysm),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공동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 카나안 파트너스(Canaan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필드AI가 구현하려는 AI 모델은 텍스트나 이미지를 처리하는 기존 AI와 달리,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는 물리적 로봇을 제어하는 AI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필드AI는 AI 모델에 물리학 계층을 추가하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을 통해 로봇이 기존 LLM처럼 모델이 다음에 해야 할 일에 반응하는 것과는 달리 특히 새로운 환경에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가져올 수 있는 두 번째 정보 세트를 제공한다는 것이 필드AI의 설명이다.
알리 아가(Ali Agha) 필드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미션은 다양한 로봇 유형과 다양한 환경에 걸쳐 일반화할 수 있는 단일 로봇 두뇌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필드AI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2조7968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지난해 5억달러였던 기업의 가치는 1년만에 4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