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1, 2, 3차 모두 AI 통번역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21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국제 경제외교 무대에서 연속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국가 대형 행사에서의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다.
플리토는 1월 경주에서 열린 SOM1, 4월 제주에서 개최된 SOM2에 이어 최근 인천에서 진행된 SOM3까지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연속 제공했다. 이번 SOM3에서는 인천 송도컨벤시아 메인 인포데스크, 인천공항 제1·2터미널 입국장 내 APEC 전용 공간, 쉐라톤·오크우드·경원재 등 6개 주요 호텔에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Chat Translation Enterprise)’가 도입됐다. 이 솔루션은 일대일 AI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수별로 제공된 솔루션도 다양했다. SOM1에서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대 주요 호텔에 동일한 솔루션이 적용됐으며, SOM2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만찬회에서 여러 사용자에게 동시통역이 가능한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이 활용됐다.
플리토의 AI 통번역 솔루션은 최대 38개 언어를 지원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고자원 언어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부족한 저자원 언어도 지원해 국제 행사 현장에서의 소통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 대형 행사에서의 연속 성공을 바탕으로 플리토는 공공기관 및 국내외 주요 행사 주최사로부터 다양한 레퍼런스 요청과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 각국 참석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통해 AI 통번역 기술의 신뢰성을 재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고위관리회의의 1차부터 3차까지 플리토의 AI 통번역 솔루션이 모두 도입됨에 따라 국가적 대규모 행사에서 혁신적 AI 언어 데이터 기술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고품질 언어 데이터에 기반한 AI 통번역 기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경계 없는 소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