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업무용 협업 툴 ‘라인웍스(LINE WORKS)’와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필두로 향후 B2B 사업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9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본 사회의 주요 과제인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현장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툴에서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라인웍스와 복지 행정에 AI를 접목한 케어콜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김동회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라인웍스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장 친화적 기능과 모바일 중심의 직관적인 UX, 빠른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본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본 산업 구조가 사무직보다 영업·점포 등 외근 인력이 많은 점에 주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징 기반 올인원 앱으로 설계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에 따르면 라인웍스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점유율 41%를 기록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연 매출 또한 매년 약 40% 성장했다. 2025년 7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160억 엔을 돌파했다.
이날 김동회 이사는 라인웍스를 AI 기반 업무 플랫폼 진화한다고 밝혔다. AI 음성 기록 서비스 ‘AiNote’, 무전기처럼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Roger’, AI 콜 응답 서비스 ‘AiCall’, AI 분석 클라우드 카메라 ‘Vision’, 이미지 인식 기반 문서처리 기능 ‘OCR’ 등 기능을 포함한다.
라인웍스는 채팅, 이메일, 캘린더 등으로부터 일간보고 등 반복적이고 패턴화된 업무를 AI가 자동 분석·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포함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AI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일보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AI 안부 전화 서비스 ‘케어콜’을 도입하기로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케어콜과 라인웍스는 모두 디지털화가 더딘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제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 면서 “다른 분야에서 출발했지만 공통적으로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현장’을 AI로 보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미션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장 중심의 B2B 서비스를 구체화해 일본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