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한 주간 주요 인공지능(AI) 동향을 THE AI가 정리해 드립니다. [AI 주간브리핑]을 보시며 주요 AI 이슈를 만나보세요. 본문 내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기업 혁신의 만능키로 불리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은 마치 이 기술을 내재화하지 않으면 성장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죠. 기업 혁신을 위해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도입한다고 하니 AI를 도입하는 기업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AI는 기업 혁신에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더에이아이(THE AI)가 해당 내용을 취재한 결과 아직은 이른 판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번역 수준의 AI는 활용되고 있었지만, 더 고도화된 기술은 크게 활용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직 AI 내재화가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AI 기업들의 마케팅이 과하다는 느낌도 들 수밖에 없었죠.
AI, 정말 만능키일까?
AI 기술이 일종의 ‘만능열쇠’로 산업 혁신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감과 달리, 실제 산업 현장에선 활용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HE AI 취재 결과, 실제 산업 현장에선 AI에 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도입 효과 역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도입해 제대로 활용하는 AI 기술은 해외 노동자들과 교류하기 위한 AI 번역이 전부인 곳도 있었습니다. 제조 현장에 근무하는 한 관리자는 “AI 기술이 인력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선 AI를 활용할 수 있기는 한 지에 대한 우려가 더 많다”며 “AI 공급사들은 AI가 어떤 분야이든 하나의 만능키가 될 것이라 홍보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선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대기업 AI 현장] 韓 배터리 3사, AI 어떻게 이용할까
그렇다면, 대기업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THE AI는 해당 내용을 알기 위해 [대기업 AI 현장] 기획을 마련한 후 첫 편으로 배터리 3사를 취재했습니다. 배터리 분야에서 AI는 안전 등 여러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로 꼽히는데요. 실제로 영국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IDTechEx의 연구원인 샤오시 허 박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의 한계에 도달했고,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해결하려면 새로운 물질과 전해질을 탐색해야 한다”며 “AI는 이를 해결할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죠. 하지만 아직 기업들은 AI를 도입하는 단계로 보였습니다. THE AI 취재 결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은 제조 분야에 AI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최근 기대되고 있는 신소재 연구, 신물질 개발 등에서는 AI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활용도가 적지만, 그럼에도 AI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만큼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기업뿐 아니라 공공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최근 한국의 큰 문제로 자리 잡은 마약 예방에도 AI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검거된 국내 마약류 사범은 2만3022명이었습니다. 전년도엔 2만7611명이었고요. 한해 2만 명이 넘는 이들이 마약 사범으로 검거되고 있습니다.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 시설엔 마약 사범으로 인해 범죄자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죠. THE AI는 이 마약 예방에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취재했습니다.
AI와 로봇, 제조에 혁신을 더하다
[더AI 현장] “AI 두뇌 탑재한 로봇”... AW 2025서 펼쳐진 미래 제조 청사진
AI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 분야는 제조입니다. 특히 AI를 두뇌로 탑재한 로봇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모두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5(AW 2025)’에서는 제조 분야에 사용되는 AI와 로봇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현장에 THE AI가 출동했습니다.
자율주행로봇 기술 기업 ‘트위니’, 로봇 도입 돕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로봇을 개발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현장에 도입해야죠. 하지만 그동안 기업들이 공장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로봇 소프트웨어, 관제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관련 요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또 현장 요구에 따른 맞춤형 기능을 넣기 위한 로직 공정도 진행해야 했죠. 그만큼 로봇 도입이 어려웠습니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 트위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스톱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제조 AI 수요 커진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AI 기반 자율 제조 생태계 구축
앤드류 엘리슨 로크웰 오토메이션 글로벌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제조 분야에서의 AI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노동력 부족 영향이 크다고 했는데요. “미국은 올해에만 270만 명이 퇴직할 예정”이라며 “제조업 현장은 200만 명의 일자리가 공백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력 부족 뿐 아니라 270만명이 가진 스킬과 전문성이 소실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죠. 이 문제를 메꿀 수 있는 수단이 AI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42주년 맞은 어드밴텍... “엣지컴퓨팅으로 퀀텀 점프 노린다”
로봇과 더불어 관심이 높은 기술이 엣지컴퓨팅입니다. 어드밴텍은 디지털화와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산업의 핵심 트렌드에 맞게 AI 기반의 엣지컴퓨팅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최수혁 어드밴텍 부사장은 “AI나 머신러닝, 디바이스 디지털화하는 IT, OT 등 모든 것들이 컴퓨팅”이라며 “우리가 뒤돌아보니 싱글보드 컴퓨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결합 등 이미 해봤던 영역과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매칭된다”고 말했습니다.
AI 에이전트로 바뀌는 쇼핑 문화
[AI 구기자] “쇼핑, 플랫폼 중심에서 AI 에이전트로 판 바뀐다”
플랫폼이 주도하던 쇼핑 생태계가 AI 에이전트 등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하며 쇼핑 구매 결정과 거래에 이용되면서 소비자와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이뤄졌던 쇼핑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와 AI 에이전트가 소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시대인 ‘A to A(Agent to Agent)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끼리 가격 협상한다”… AI로 바뀌는 커머스 미래
AI 에이전트로 바뀌는 커머스 산업의 대표 사례는 A to A입니다. AI 에이전트끼리 대화하며 쇼핑하는 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쇼핑몰에 탑재된 단일 에이전트가 고객 응대와 구매 전환 촉진, 판매를 돕던 현재 방식에서 나아가 여러 AI 에이전트가 대화하며 거래를 이루는 쇼핑 문화가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용원 와들 최고전략책임자(CSO)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세일즈포스, 40개 국내 고객사와 ‘AI 에이전트’ 여정 발굴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은 비단 커머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죠. 그 기반을 만들어 주는 기업이 세일즈포스인데요. 누구나 쉽게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포스’를 제공하며 에이전트 전성기를 이끌고 있죠. 세일즈포스는 최근 40개 고객사와 AI 에이전트 여정을 발굴했습니다.
국내 기업 주요 소식
IPO로 자금수혈 노리는 AI 기업들, 주요 상장 예정사는?
AI 관련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줄 수혈로 글로벌 진출을 이룬다는 목표입니다. 실제로 올해와 내년 상장 계획을 밝힌 기업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데요. 다만 대내외적 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기술력과 수익모델(BM)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THE AI는 올해와 내년 IPO를 목표로 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했습니다.
삼성SDI, 2조 규모 유증... “유럽 캐파 늘리고 JV·전고체 투자”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182만1000주입니다. 증자 비율은 16.8%고요. 신주 배정은 다음달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오는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됩니다. 5월 27일부터 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현대제철, 비상경영 돌입… “전 임원 급여 20% 삭감”
현대제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합니다. 전 임원들의 급여를 깎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죠. 최근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