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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GPT킬러 활용 3.9배 급증.. “학생들 AI 쓰고 자가검증”

전년 대비 GPT킬러 활용 3.9배 급증.. “학생들 AI 쓰고 자가검증”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11.14 17:18
  • 수정 2025.1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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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킬러’, 생성형 AI 작성 여부 판별
학생 평가 위한 교수 사용량도 4.3배 증가

무하유의 생성형 AI 작성 여부 탐지 서비스 ‘GPT킬러’의 10월 사용량 통계 분석 결과 증감 추이. /무하유
무하유의 생성형 AI 작성 여부 탐지 서비스 ‘GPT킬러’의 10월 사용량 통계 분석 결과 증감 추이. /무하유

주요 대학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집단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서의 AI 작성 여부를 검출하는 솔루션 사용이 중간고사 시즌인 10월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탐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하유는 대학가 ‘GPT킬러’ 사용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2학기 중간고사 시즌인 10월 대학생들의 GPT킬러 검사량이 작년 동기 대비 3.9배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무하유의 AI 작성 탐지 솔루션 ‘GPT킬러’는 98% 높은 정확도로 생성형 AI 작성 여부를 판별하며, 국내 대표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에 탑재돼 있다. 대학에는 학생들의 자가검증용인 ‘카피킬러 캠퍼스’와 교수자의 평가용인 ‘CK브릿지’로 제공된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시험을 위해 사용하고 AI 작성 과제로 분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하유 서비스를 사용했다. 교수자는 평가를 위해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10월을 비교한 결과, 학생들이 자가검증을 위해 사용하는 카피킬러 캠퍼스에서 GPT킬러 기능으로 검사한 문서량은 17만 7000여 건에서 64만 70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약 3.6배 증가했다. 학생들 스스로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제출 전 자가검증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수자가 평가를 위해 사용하는 검사 문서량도 급했다. 10만 1000여 건에서 43만 70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약 4.3배 증가했다. 교수자들도 학생들의 AI 활용을 인지하고 과제물 검사 시 카피킬러와 GPT킬러를 함께 사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사전 자가검증이 실제 표절률 감소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인 10월에 카피킬러 캠퍼스에서 검사된 문서 중 표절률 50% 이상인 문서는 40%에 달했지만, 실제 제출용 시스템인 CK브릿지에서는 같은 구간이 20.6%로 절반 수준이었다. 학생들이 AI나 기존 자료를 참고해 초안을 작성한 후 자가검증 과정을 거쳐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양상을 보였다.

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최근 대학가 AI 부정행위 논란이 커지면서 교육 현장의 평가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GPT킬러는 단순히 AI 사용을 적발하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교육적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과 학생의 고유한 기여를 명시하게 하는 출처 기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유

한편 무하유는 2011년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내놓은 데 이어 채용 솔루션 ‘프리즘’, ‘CK패스’, ‘몬스터’를 제공하는 등 학문적 성과를 위한 AI가 아닌 실제 업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연어 기반 실용AI 기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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