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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AI 모델로 내년 ‘시리’ 개편

애플, 구글 AI 모델로 내년 ‘시리’ 개편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11.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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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시리에 구글 AI 모델을 사용하는 사용료로 연간 약 10억 달러(약1조 4000억원) 지불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시리에 구글 AI 모델을 사용하는 사용료로 연간 약 10억 달러(약1조 4000억원) 지불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구글의 인공지능(AI)모델을 ‘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시리에 구글 AI 모델을 사용하는 사용료로 연간 약 10억 달러(약1조 4000억원) 지불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내년에 시리 음성 비서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해 왔다. 다만 자체 AI 모델을 만들 때까지만 임시로 구글의 AI 모델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은 시리에 다른 AI 모델 사용을 고려해 왔었다.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테스트를 했다. 이후 올해 초 구글과의 협력으로 결정하고 애플 서버에서 실행 가능한 모델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구글이 개발한 1조2000억 개 매개변수를 지닌 AI 모델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애플 인테리전스에서 사용하는 1500억 개 매개변수 규모 모델 보다 규모가 크다. 이 모델은 애플 클라우드 서버에서 운영되며 아이폰 사용자의 데이터가 구글에 전달되지 않는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고 시리와 통합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은 여러 차례 지연됐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애플은 이후 AI 전략 강화를 위해 8월 챗GPT와 같은 대화형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전담팀을 새로 꾸렸다. 자체 AI 모델 매개변수 1조 개 규모로 개발할 목표다. 애플은 AI 부문 책임자도 존 지아난드레아에서 록웰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블룸버그는 시리는 내년 봄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계획과 파트너십은 여전히 변경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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