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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에 제미나이 AI 통합… 웹 에이전트 경쟁 돌입

구글, 크롬에 제미나이 AI 통합… 웹 에이전트 경쟁 돌입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09.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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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구독 없이 미국 내 우선 출시
웹 분석 검색부터 쇼핑까지 확대

구글 크롬에서 제미나이 AI를 통합한 모습. /구글 블로그
구글 크롬에서 제미나이 AI를 통합한 모습. /구글 블로그

구글은 자사 크롬 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먼저 미국 내 맥(Mac) 및 윈도 컴퓨터 사용자와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크롬에 제미나이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별도의 유료 구독은 필요하지 않다. 향후 서비스하는 국가와 언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웹 탐색 중 화면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제미나이를 활용해 특정 웹페이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여러 탭에 걸쳐 작업을 수행하고, 하나의 탭 내에서 회의 일정을 잡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검색하는 등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이번 제미나이 통합을 통해 10가지 주요 AI 에이전트 기능도 소개했다. 먼저 제미나이 기반 웹페이지 이해 및 설명 서비스로 제미나이는 복잡한 웹페이지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기술 문서나 학술 자료 등 어려운 내용도 간단하게 요약해주는 기능이다.

여러 탭에 걸쳐 있는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하나의 요약본으로 제공한다. “지난주에 봤던 월넛 책상 어디서 봤더라?” 같은 자연스러운 질문으로 이전에 방문했던 웹페이지를 찾을 수도 있다.

캘린더, 유튜브, 지도와 같은 구글 앱과 더 깊이 통합돼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의 특정 구간을 찾거나 지도에서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크롬 주소창(옴니박스)에서 직접 AI 기반 검색이 가능하다.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질문도 처리할 수 있다. 후속 질문을 통해 더 깊이 있는 탐색이 가능하다.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질문을 자동 제안한다. 예를 들어 매트리스 쇼핑 중이라면 “보증 기간은 어떻게 되지?” 같은 연관 검색어를 추천해 준다.

AI가 스팸성 알림도 자동으로 감지해 차단 여부를 묻는다. 아울러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활용해 기술 지원 사기뿐만 아니라 가짜 바이러스 경고나 허위 경품 사이트까지 탐지해 차단한다. 이미 안드로이드 크롬 사용자들은 하루 30억 건의 스팸 알림을 덜 받게 됐다.

유출된 비밀번호를 자동 감지하고, AI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한 번의 클릭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코세라, 스포티파이, 듀오링고, H&M 등 주요 사이트에서 지원된다.

구글은 앞으로 에이전틱 브라우징 어시스턴트 기능도 도입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제미나이에게 “미용실 예약해줘” 또는 “장보기를 대신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웹사이트를 직접 탐색하며 해당 작업을 완료해준다. 다만 ‘고위험’ 작업에는 반드시 확인 절차가 적용된다.

이본 서비스 출시로 웹 AI 기반 검색과 에이전트 기능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최근 인스타카트 앱을 이용한 쇼핑과 같은 작업을 브라우저를 사용해 완료하는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발표해 자체 AI 브라우저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로 구동되는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를 출시했고, 퍼플렉시티도 지난 7월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AI 작업을 위한 브라우저 ‘코멧’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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