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 최고책임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대규모 실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CNN, 악시오스(Axio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악시오스의 AI+ DC 서밋에서 아모데이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AI 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며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미국내 지난달 실업률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제는 최근 몇 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노동 시장 둔화가 AI 기술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모데이가 AI의 일자리 축소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아모데이는 앤트로픽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AI 도구가 향후 1~5년 안에 초급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아모데이는 사람들이 AI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이 AI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지만 당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며 “기술이 빠르게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개입해 사람들이 AI 혁명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면서 “AI 기업의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세계에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빠른 변화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상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일어날 수도 있고, 더 느리게 일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