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양식장 피해를 예방하는 데 쓰인다.
전라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을 통해 ‘어장환경 예보서비스’ 개발이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345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지역 주요 양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 AI 기반 어장환경 예보서비스는 수온, 염분, pH, 조류, 적조 등 주요 해양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1주일간의 어장 환경을 예측하고 양식어가에 사전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해양환경 예측 플랫폼이다.
현재 전남도는 고흥군, 신안군, 완도군, 진도군, 해남군 등 5개 지자체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 협력해 △고해상도 해양환경 예측모델 구축 △양식장별 맞춤형 경보시스템 △모바일 기반 예보 알림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고수온, 저산소, 적조, 태풍 등 재난성 해양변화에 대해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해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예방, 사료 투입량 조절, 긴급 대피 판단 지원 등 실제 양식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양식어업은 수시로 어장환경 예측이 가능하도록 전환돼야 한다”며 “양식어가가 데이터에 기반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도록 미래 어장환경 예보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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