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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변호사, ‘창의는 어떻게 혁신이 되는가’ 출간

이상직 변호사, ‘창의는 어떻게 혁신이 되는가’ 출간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7.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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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창의력 개발 방안 제시

이상직 태평양 변호사가『창의는 어떻게 혁신이 되는가』를 출간했다.
이상직 태평양 변호사가『창의는 어떻게 혁신이 되는가』를 출간했다.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신간 『창의는 어떻게 혁신이 되는가』를 출간했다.

저자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 확산으로 기존 일자리가 대체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창의력 개발이 생존 전략이 됐다고 진단한다. 제조공장과 물류창고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체했고, 사무실에서는 전산시스템이 인력을 줄였으며, 이제 AI가 고소득 전문직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럭저럭 살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 저자의 기본 인식이다.

이 책의 핵심은 기존 성공 법칙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저자는 실패, 실수, 오류, 가짜, 황당함 등 기존 지식체계에서 배제된 영역에서 창의를 발굴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기계와 AI가 학습할 수 없는 데이터에서 창의를 찾고, AI가 추론으로는 얻을 수 없는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책에서는 단순 모방을 넘어서는 창의적 접근법을 강조한다. 그대로 베끼는 단순 모방에서는 창의를 찾을 수 없으며, 대상에서 핵심을 추출하고 극적으로 변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비빔밥을 예로 들어 융복합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좋은 인재들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내는 인간 촉매와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철학자 질 들뢰즈의 리좀 모델을 인용해 기존의 수직적 위계질서를 벗어난 수평적 사고의 필요성도 제시한다. 줄기가 땅속으로 들어가 뿌리처럼 사방팔방 뻗어가는 식물에 착안한 성장 모델로, 질서는 있으되 위계는 없는 방식이다. 장애물을 만나면 뚫거나 우회하고 결합해 성장하는 접근법을 제안한다.

창의성 개발에 있어서는 감각의 확장을 강조한다. 창의는 말초 감각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시각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창조해야 한다.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는 느낌이나 심각을 건드리는 창의만이 미래에 살아남는다고 설명한다.

이상직 변호사는 정보통신부 공무원, KT 윤리경영실 법무센터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AI 특위 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 『혁신과 공존의 신세계』, 『디지털생활자』가 있다.

전체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개인의 창의력 개발, 기업의 혁신 전략, 사회 창의 생태계 조성 방안을 순차적으로 다룬다. 각 장마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행 방안을 제시해 실용성을 높였다.

최근 정부가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100조 원 투자, 인재 양성 등을 발표한 상황에서 시의성도 갖춘다. 저자는 개인과 조직, 공동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제시되고 있으며, 그 기회와 도전은 창의와 혁신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창의와 혁신이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이 책이 일상에서 단서를 찾아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아시아/유럽 총괄은 “역사와 기술, 철학을 넘나들며 날카롭고 재기 넘치는 통찰을 풀어낸다”고 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창의와 혁신이 일상이 돼야 하며, 불리한 상황과 조건을 자신에게 유리한 강점으로 바꿔 혁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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