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주권 AI)가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할 분야는 바로 국방입니다”
황민수 THE AI 대표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WC: AI For Defense’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올해 주제인 ‘AI가 바꾸는 대한민국 안보’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AI는 작전 계획, 무기 운용, 지휘 결정 등 전반에서 속도와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장에서 실전 투입된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세이커 스카우트, 로봇견 비전60, 미 육군의 AI 전투지휘차량 타이탄(TITAN) 등을 언급하면서 AI가 단순한 보조 기술을 넘어 전략 자체를 설계하고 결정하는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군도 제다이(GEDAI), 자동 표적 식별, AI 기반 합동지휘통제체계 구축 로드맵을 추진 중이지만 AI를 주도·설계·통제할 수 있어야 진정한 AI 강군이 될 수 있다”면서 “소버린 AI가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할 분야는 단연 국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AI는 잘 설계되면 전장을 혁신하지만, 통제가 잘못되면 인간의 판단 과정을 우회하거나 배제하는 위험도 있다”며, “기술, 신뢰, 통제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AI 안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유용원 의원실과 THE AI, 다쏘시스템코리아, ‘AI와 우리의 미래’ 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팔란티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IA, 퀀텀에어로 등 국내외 주요 국방 AI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기술력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