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미래 전장 환경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도 자주국방을 위한 ‘소버린 국방 AI’ 확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위성 영상 분석 AI 전문기업 에스아이에이(SIA, 대표이사 전태균)는 오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는 ‘AWC : AI for Defense’ 국방 AI 세미나에서 한국형 국방 AI 자립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SIA는 이번 세미나에서 △국방 AI 현황 분석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국 국방·우주 전략 비교 분석 △한국형 국방 AI 전략 제언까지 3대 아젠다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방 AI 자립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 전장은 민간 기술·AI 중심으로 진화, 정보와 속도의 전쟁으로 변화
SIA 측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저비용·고효율의 AI 기반 비대칭 전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드론이 단순 정찰 자산을 넘어 AI와 결합하여 정밀 타격과 전장 통제의 핵심 수단으로 진화했으며,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 능력이 전통적 화력의 우위보다 중요한 군사적 역량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이는 정보·AI·속도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군사력이 전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임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SIA는 설명했다. 미국, 중국, NATO 등 주요국들은 이미 AI 국방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며 미래 전장에 대비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개별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어 국방 AI를 체계적으로 통합·운용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와 종합적인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데이터 해석력과 속도가 핵심 무기”… 한국형 국방 AI 전략 제언
SIA는 위성영상 기반 AI 분석 기술을 통해 북한 군사공항 30여 곳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존 수십 시간 걸리던 영상 판독을 수 분 내로 단축시키며 국방 ISR(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ce) 분야에서 독보적인 효율성을 입증했다.
SIA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RS Agent(Remote Sensing Agent)와 국방 특화 위성영상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영상 데이터에서 얻어진 정보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플랫폼인 오비전 인텔리전스(OVISION Intelligence)를 통해 지휘관에게 직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상황판독 정보를 제공하는 AI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IA는 이번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국방 AI 전략으로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형 LLM 기반 전장 상황판독 AI 플랫폼 개발 △군사 전문성 기반의 AI 학습 생태계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데이터 해석력’과 ‘속도’를 무기로 전환할 수 있는 AI 기반 지휘·통제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체계적인 국방 AI 생태계 조성과 전략적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전태균 대표는 “한국형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AI 분석 체계를 만들기 위해 정보·AI·속도가 결합된 한국형 소버린 국방AI 자립 전략을 선도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경험이 세계시장에 표준이 될 수 있는 사례를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국방 AI 세미나는 유용원 의원실과 THE AI, 다쏘시스템코리아, 국회AI와 우리의 미래가 공동 주최한다. 세미나는 등록 페이지(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 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