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AI 연구소를 폐쇄한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상하이에 설립한 인공지능(AI)연구소가 폐쇄 수순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AWS 상하이AI연구원 소속 응용과학자 왕민제는 지난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미 전략 조정 때문에 AWS의 마지막 해외 연구소인 상하이AI연구원이 곧 해체된다”고 밝혔다.
이에 아마존은 상하이AI연구원 폐지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며 “회사 조직 및 발전 중점, 미래 전략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평가를 거쳐 우리는 아마존 클라우드 기술의 일부 팀에 대해 인력 감축을 진행했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8년 설립된 AWS 상하이AI연구원은 ‘딥 그래프 라이브러리’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그래프 신경망 및 응용 기초 연구, AWS 고객 서비스 등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AI 사용 확대를 이유로 인력을 감축한 아마존이 중국에선 AI 분야 연구기관을 없앴다는 점에서 이번 감원이 미국 기업들의 중국 전략 변경 흐름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 외에도 최근 중국 내 연구개발(R&D) 인력을 축소한 기업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 8월 IBM은 온라인 회의 방식으로 중국에 남아있던 R&D 인력을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1000여 명이 해고됐다. 당시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중국이 더 이상 글로벌 전략의 핵심지 대열에 있지 않다며 중국 지역에 속했던 많은 기능을 인도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와 동북 지역 다롄에 있던 글로벌 기술 설루션센터를 축소하고 약 3500명의 인력을 감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