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복잡한 작업을 위한 인공지능(AI)인 ‘아마존 노바 프리미어’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약 75만 단어(100만 토큰)까지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현재 상용 모델 중 최상위 수준의 맥락 처리 능력에 해당한다. 단, 이 모델은 최근 관심받고 있는 추론 모델은 아니다.
AWS는 “이번 모델은 노바 라이트와 노바 프로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는 텍스트와 이미지, 비디오를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다”면서 “고급 기능을 갖춘 프리미어는 컨텍스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단계 계획, 여러 도구 및 데이터 소스에 대해 정확한 실행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광범위한 범위의 벤치마크에서 노바 프리미어를 평가한 결과 노바 제품군에서 가장 유능한 모델임을 증명했다”면서 “업계 최고 비추론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지녔으며 동일한 인텔리전스 계층의 다른 모델과 비교할 때 동일하거나 더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 프리미어는 코딩 테스트인 SWE-Bench Verified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보다 뒤처졌으며 수학 및 과학 지식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인 GPQA Diamond 및 AIME 2025에서도 저조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 프리미어는 아마존 베드록(BedRock)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베드록에서 프리미어의 가격은 모델에 공급되는 토큰 100만 개당 2.50달러, 모델에 의해 생성된 토큰 100만 개당 12.50달러다.
노바 프리미어는 오픈AI o4-미니나 딥시크 R1과 같은 '추론(Reasoning)' 모델이 아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신중하게 검토하거나 사실 확인하는 기능이 없어 추가 시간과 컴퓨팅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아마존은 “노바 프리미어를 ‘증류(Distillation)’ 과정을 통해 더 작은 모델을 교육하는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