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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엔비디아 AI 서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배치

폭스콘, 엔비디아 AI 서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배치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10.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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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휴스턴공장에 투입
GB300 시리즈 생산 예정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용 오픈소스 AI 추론모델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N 모델’ 기반으로 구동되는 로봇 모습.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용 오픈소스 AI 추론모델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N 모델’ 기반으로 구동되는 로봇 모습. /엔비디아

대만의 폭스콘과 미국 엔비디아가 협력해 인공지능(AI) 서버 생산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한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핵심 AI 서버 제조업체인 폭스콘이 엔비디아용 AI 서버를 생산하는 휴스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폭스콘과 엔비디아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휴스턴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사용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자체 AI 서버 컴퓨터인 블랙웰 GB200 등을 위탁제조하고 있다. 폭스콘은 휴스턴뿐만 아니라 텍사스, 위스콘신,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AI 서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다른 공장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 공장에 투입되는 로봇은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용 오픈소스 AI 추론모델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N 모델’ 기반으로 구동될 예정이다. 폭스콘과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장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이용해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해 공장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로봇을 최적화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배치될 로봇의 정확한 수량과 구체적인 작업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휴스턴 공장은 86.34에이커(약 35만 평) 부지에 연면적 101만 평방피트(약 9만3900㎡) 규모 규모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인 GB300 시리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GPU와 36개의 그레이스 CPU를 탑재한 초고성능 칩으로 생성형 AI와 피지컬 AI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폭스콘은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직접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2종을 오는 11월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지난 3월 “제조 시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시대가 5년 이내에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은 시도되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이미 생산 라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했으며 테슬라도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다. 중국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전략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 폭스콘 공장에서의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AI 서버 대량 생산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 투입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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