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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공동창업자 바부슈킨, 회사 떠나 AI 안전 투자기업 설립

xAI 공동창업자 바부슈킨, 회사 떠나 AI 안전 투자기업 설립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08.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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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슈킨 VC’ 설립 예정

이고르 바뷰슈킨 xAI 공동창업자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xAI를 떠나 AI 연전 연구를 지원하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한다고 전했다. /바뷰스킨 X계정 캡처
이고르 바뷰슈킨 xAI 공동창업자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xAI를 떠나 AI 연전 연구를 지원하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한다고 전했다. /바뷰스킨 X계정 캡처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 공동창업자 이고르 바부슈킨이 회사를 떠나 AI 안전 연구를 지원는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바부슈킨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X(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23년 머스크와 함께 설립한 xAI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물에서 “오늘이 일론 머스크와 함께 설립한 xAI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며 “머스크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AI와 미래에 대해 몇 시간 동안 이야기했고, 둘 다 다른 사명을 가진 새로운 AI 회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바부슈킨은 xAI에서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며 대화형 AI 챗봇 ‘그록(Grok)’ 개발을 주도했다.그는 설립 몇 년 만에 xAI를 실리콘밸리 최고의 AI 모델 개발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는 xAI를 떠나 새로 설립할 투자회사 ‘바부슈킨 벤처스’에 대해 “AI 안전 연구를 지원하고 인류 발전과 우주의 신비 해결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부슈킨은 미래생명연구소 창립자인 맥스 테그마크와의 저녁 식사에서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AI 시스템을 어떻게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지 논의한 후 투자회사 설립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부슈킨은 구글 딥마인드에서 근무하며 2019년 비디오게임 스타크래프트 최고 랭커들을 이길 수 있는 AI 시스템 '알파스타(AlphaStar)'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기 수년 전부터 챗봇 개발 연구에도 종사했다.

테크크런치는 바부슈킨의 사임을 xAI의 AI 챗봇 그록과 관련된 신뢰성 논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록은 논란이 되는 질문에 답할 때 머스크의 개인적인 의견을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됐었다. 아울러 그록은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을 하며 스스로를 ‘메카히틀러(Mechahitler)’라고 칭했다. 최근에 유명인들의 영상을 AI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빅테크의 AI 선점에 대응하기 위해 xAI를 설립했다. 업계 선도기업들의 과도한 검열과 안전 기준 미비를 비판해왔다.

바부슈킨은 “머스크로부터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두려움 없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광적인 긴박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xAI를 떠나는 것은 자녀를 대학에 보낸 후 차를 몰고 떠나는 자랑스러운 부모의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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