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패션 브랜드 마스마룰즈(Marsmarules)와 손잡고 한정판 콜라보 상품을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번 콜라보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과학 기반 화장품의 대중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더모코스메틱은 ‘Dermatology’와 ‘Cosmetics’의 합성어로, 피부과학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일반 화장품과 달리 피부과 전문의의 임상 경험과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닥터지 역시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의 10년간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핵심은 닥터지의 대표 제품인 ‘레드 블레미쉬’ 라인이다. 이 제품은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활용한다. 센텔라 아시아티카는 아시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상처 치료에 사용되던 약용식물로, 현대 피부과학에서는 항염 효과와 피부 재생 촉진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센텔라 아시아티카에 포함된 마데카소사이드(Madecassoside), 아시아티코사이드(Asiaticoside) 등의 활성 성분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여드름, 민감성 피부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과학적 근거가 된다.
닥터지의 ‘레드 블레미쉬’ 라인이 누적 3000만 개 판매를 기록한 것은 이런 과학적 효능이 시장에서 검증받았음을 의미한다. 더모코스메틱 시장에서 제품의 성공은 단순한 브랜딩이 아닌 실제 임상 효과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이번 마스마룰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더모코스메틱의 대중화 전략을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더모코스메틱은 피부과 전문의 처방이나 약국 판매를 통해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MZ세대의 스킨케어 관심 증가와 함께 패션·뷰티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과학 기반 화장품이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은 제품의 기능성은 유지하면서도 디자인과 패키징을 통해 젊은 소비층에게 어필하려는 전략이다. ‘My Style & Skin, My Rules’라는 콜라보 컨셉도 과학적 효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닥터지가 13개국 진출과 10년간 22배 성장을 기록한 것은 K-더모코스메틱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일본, 미국 등 까다로운 화장품 규제를 가진 시장에서의 성공은 제품의 과학적 안전성과 효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현민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커머스팀 관계자는 “닥터지의 첫 브랜드 콜라보인 만큼 두 브랜드의 철학과 시그니처 디자인을 담은 의미 있는 협업을 준비했다”며 “닥터지와 마스마룰즈의 ‘진정 강한 자신’을 위한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출시되며, 총 3종으로 구성된다.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크림+스트랩 파우치 세트(1500세트), 레드 블레미쉬 히알시카 수딩세럼+스트랩 파우치 세트(500세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크림 듀오+글리터 짐색 세트(1000세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