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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싱가포르에 아태지역 최초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

AWS, 싱가포르에 아태지역 최초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6.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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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00명 CEO 대상 생성형 AI 체험... 수백만 달러 추가 투자
3단계 몰입형 체험으로 디지털 전환 로드맵 제시

/일러스트=챗GPT 달리
/일러스트=챗GPT 달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싱가포르 도심에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최초의 ‘AWS 이노베이션 허브’를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총 8000제곱피트 규모로 조성된 이 시설은 아태 지역 리더들이 AWS와 아마존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50개의 실제 고객 사례를 기반으로 한 30개 이상의 파트너 솔루션을 전문가 안내 하에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 AWS의 독자적인 로드맵 솔루션 ‘비전 빌더(Vision Builder)’를 통해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 생성형 AI 기반 혁신 교류의 장

이번 허브는 싱가포르에 2028년까지 9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계획에 더해 조성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다. AWS는 매년 이 허브를 통해 1000명 이상의 C레벨 리더들과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기반 혁신에 대해 교류하고, 싱가포르 고등교육기관 학생 200명에게도 특별 교육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메 발레스(Jaime Valles) AWS APJ 총괄부사장은 “기술 혁신은 아시아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AWS 이노베이션 허브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및 AI 기술, 전 세계 14만 개 이상의 파트너 네트워크, 그리고 아마존 고유의 혁신 문화를 결합해 고객의 빅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허브는 △목표수립(Aspiration) △가속화(Acceleration) △실행(Action) 등 세 가지 존으로 구성돼 있다.

목표수립 존에서는 생성형 AI, 양자 컴퓨팅,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이 아태 지역 비즈니스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

가속화 존에서는 아마존의 고객 집착(Customer Obsession)과 목적 중심(Purpose-Driven) 혁신 문화를 살펴보며, AWS 그래비톤(Graviton), AWS 인퍼런시아(Inferentia), AWS 트레이니움(Trainium) 칩과 같은 AWS의 기술 혁신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실행 존에서는 워킹 백워즈 스튜디오에서 고객과의 논의를 비전 보드로 정리하고, 아마존 노바(Amazon Nova)로 구동되는 비전 빌더를 활용해 구체적인 디지털 혁신 계획을 수립한다.

◇ 허브에 선보여지는 아태지역 혁신 비법

허브에서 전시되는 주요 혁신 사례들은 아태 지역 기업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네타텍(Netatech)의 AI 기반 ‘팜 투 테이블’ 시스템은 지능형 피노타이핑, 자율 농장 운영, 초분광 품질 분류 기술을 통합해 신선 식품을 정밀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모듈형·확장형·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설계되어 제로 웨이스트 및 신선도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AWS의 E-bike 스마트 팩토리 데모는 미니 자전거 생산 라인을 통해 제조업계의 재고 부족, 생산 병목, 품질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시연한다. 디지털 트윈, 생성형 AI 기반 작업 보조 시스템, IoT 애플리케이션 등이 AWS 및 파트너사에 의해 구현됐다.

ST 엔지니어링의 AGIL Trust는 허위정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솔루션으로, 팩트체크, 딥페이크 탐지, 온라인 유해 서사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 GS DAP, 아마존의 위성 브로드밴드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 생성형 AI 쇼핑 어시스턴트 루퍼스(Rufus), 물류 로봇 허큘리스(Hercules)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전시된다.

AWS 이노베이션 허브는 호주 멜버른의 AWS 빌더스 스튜디오, AWS 생성형 AI 혁신 센터, AWS 생성형 AI 로프트 등 전 세계적으로 운영 중인 AWS의 기존 혁신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2024년 벵갈루루와 서울에서 진행된 Gen AI 로프트는 2025년 벵갈루루와 오사카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AWS의 오랜 파트너인 딜로이트도 이번 허브에 법률 및 규제기관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전시한다. 리 츄 치앗 딜로이트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는 “AWS와 7년 넘게 협력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조직들이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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