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로슈(Roche)가 당뇨병 환자의 일상적인 관리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아큐첵 스마트가이드 프리딕트(Accu-Chek SmartGuide Predict)’ 앱을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앱은 로슈의 연속혈당측정(CGM) 센서와 연동돼 실시간 혈당값을 기반으로 한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혈당 관리를 개선하고 저혈당증이나 고혈당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협력은 IBM과 로슈가 보유한 디지털 및 의료 전문성을 결합한 결과물로, 당뇨병 환자들의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목표로 한다. 특히 저혈당증이나 야간 저혈당증에 대한 두려움 등 일상적인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기능을 구현했다.
앱은 로슈의 실시간 CGM 센서 데이터와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활용해 세 가지 주요 예측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향후 2시간 동안의 혈당 범위를 시각적으로 예측해 잠재적 혈당 이상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저혈당증 발생 30분 전에 경고를 제공해 환자가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야간 저혈당증 예측 기능은 환자가 잠들기 전에 7시간 야간 동안 저혈당증 발생 위험을 예측하며, 취침 전 간식 섭취와 같은 예방 조치를 고려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양사는 임상 연구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도 개선했다. 기존의 수작업 분석은 시간과 자원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IBM의 데이터 및 AI 플랫폼인 왓슨x(watsonx)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도구를 개발했다. 이 도구는 연구 데이터의 분석, 디지털화, 번역 및 분류 과정을 자동화해 워크플로를 간소화하고, 익명화된 비정형 임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한다.
또한 CGM 데이터와 참가자의 일상 활동을 연결해 중요한 이상 징후와 상관관계를 식별함으로써 전반적인 연구 분석을 개선했다. 이는 과학적 접근 방식과 의료 및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모리츠 하트만(Moritz Hartmann) 로슈 정보 솔루션 부문 총괄은 “AI 기반 예측 기술을 활용한 아큐첵 스마트가이드 프리딕트 앱은 당뇨병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병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IBM과의 오랜 협력은 산업 간 혁신이 의료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환자들에게 빠르고 의미 있는 발전을 제공하는 데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켈러(Christian Keller) IBM 스위스 사장은 “로슈와의 협력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AI를 활용했을 때 환자들이 당뇨병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IBM의 기술 및 컨설팅 전문성을 통해 맞춤형, 신뢰성 높은 안전한 기술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의료 분야에서의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