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11-26 07:49 (수)
실시간
“AI 운영체제로 전환 중”… 팔란티어, 1분기 실적 깜짝 성장

“AI 운영체제로 전환 중”… 팔란티어, 1분기 실적 깜짝 성장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5.06 14: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 39% ↑… 시장 전망 상회
“경기 불확실성 커질수록 AI 소프트웨어 중요”

팔란티어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
팔란티어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팔란티어는 ‘AI 시대의 운영체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팔란티어는 2024년 1분기 매출 8억84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1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매출 8억6300만달러, EPS 0.13달러)를 모두 상회하거나 부합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순이익은 2억14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실적 상승 배경에는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급증이 있다. 특히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1% 급증한 2억 5500만 달러를 기록해 정부 부문(3억 7300만 달러, 45% 증가)의 성장세를 앞질렀다. 팔란티어는 미국 내 상업 매출이 올해 11억 78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AI 시대에 현대 기업을 위한 운영 체제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도입은 지각변동 수준으로, 그 중심에 우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제품 중심의 AI 솔루션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는 이번 분기 최소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 139건을 체결했으며, 이 중 31건은 1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대형 계약이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을 9억 3400만 ~ 9억 380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보다 36% 늘어난 38억 9000만 ~ 39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팔란티어 주식 보관액도 6조 원에 육박하며 처음으로 애플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팔란티어 주가는 64% 급등하며 뉴욕증시 기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41% 하락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높은 기대에 비해 구체적인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저작권자 © THE A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