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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메타 인수제안 거절… 독자적 AI 반도체 시장 공략

퓨리오사AI, 메타 인수제안 거절… 독자적 AI 반도체 시장 공략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03.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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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1조2000억원 인수 제안
퓨리오사 AI, 자체 칩 레니게이드 양산 추진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 레니게이드. /퓨리오사AI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 레니게이드. /퓨리오사AI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로부터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선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메타와의 인수 협상을 종료하고 자체 AI 칩 개발 및 양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메타의 인수 제안가는 8억달러(한화 1조2000억원)로 알려져 있다. 메타는 자사의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자체 칩 설계를 위해 AI 팰리스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해왔다. 그 가운데 퓨리오사 AI가 유력 인수 대상으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의 H100 대비 절반 수준 비용으로 구동이 가능한 비용 효율적인 AI 반체 ‘레니게이드’를 개발해 주목을 받아왔다. 레니게이드는 AI 추론 작업에 특화된 반도체다. GPU 대비 전력 소비가 25% 수준으로 높은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를 강점으로 한다. 이는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2개 탑재되고 TSMC 5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다

퓨리오사AI는 해외 매각 대신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레니게이드의 성능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점도 이번 결정에 힘을 실었다.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 사우디 아람코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칩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퓨리오사AI는 리벨리온과 딥엑스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과 달리 그동안 AI 칩 개발과 양산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퓨리오사 AI는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의향서(LOI)를 받는 등 한 달 내 7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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