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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중하는 카카오... “조직 단일화, sLLM 오픈”

AI 집중하는 카카오... “조직 단일화, sLLM 오픈”

  • 기자명 유덕규 기자
  • 입력 2025.02.28 13:19
  • 수정 2025.02.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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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O 조직 신설... 홍민택 CPO 선임
자체 개발 언어모델 카나나 성과 공개
경량 언어모델 '카나나 나노' 오픈소스 배포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자사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자사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카카오가 AI 사업에 집중한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7일 여러 사업을 통합한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조직을 단일화했다. 핵심 사업별 역량을 결집시키고 AI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CPO 조직 신설...신임 CPO에 홍민택 토스뱅크 초대 대표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기술·광고·커머스·디자인 등 핵심 사업 역량을 CPO 조직으로 통합했다. 신임 CPO자리에는 토스뱅크 초대 대표를 역임했던 홍민택 CPO가 맡았다. 홍 CPO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학·석사를 졸업하고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토스뱅크에서는 신규 시장 개척과 비즈니스 구조 혁신을 통해 흑자 전환, 1000만 고객 달성 등의 성과를 낸 서비스 전문가다. 홍 CPO는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AI와 관련된 조직도 통합했다. AI 서비스를 담당해오던 ‘카나나엑스’와 AI 개발을 담당하던 ‘카나나알파’를 ‘카나나’라는 단일 조직으로 통합했다. 카나나알파를 이끌었던 김병학 성과리더와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온 김종한 성과리더가 공동으로 카나나 조직장을 맡는다.

카나나엑스를 이끌던 이상호 성과리더는 카카오 서비스의 AI 품질과 윤리를 총괄하는 전문 조직을 이끌게 됐다. 아울러 카카오는 ‘AI 스튜디오’를 신설한다. AI 신규 사업 기회와 AI 서비스의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미국의 오픈AI를 포함한 파트너들과의 관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AI 모델 라인업 ‘카나나’와 주요 AI 모델의 벤치마크를 비교한 그래프.  /카카오 테크니컬 리포트
카카오의 AI 모델 라인업 ‘카나나’와 주요 AI 모델의 벤치마크를 비교한 그래프.  /카카오 테크니컬 리포트

◇ 카나나 경량화 모델 오픈소스로 공개

카카오는 자체 개발 언어모델 카나나의 연구 성과를 담은 테크니컬 리포트를 아카이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에 다양한 사이즈에 이르는 카나나 언어모델 전체의 트레이닝 전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며 “카나나 모델의 구조, 학습 전략, 글로벌 벤치마크에서의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초거대 언어모델 카나나 플래그의 학습을 완료, 카나나 언어모델 전체 라인업(플래그·에센스·나노)을 구축한 상황이다. 향후 카나나 모델에 강화 학습과 연속 학습 기반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추론, 수학, 코딩 능력을 강화하고, 정렬 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 요청의 수행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량 언어모델인 ‘카나나 나노 2.1B’의 베이스 모델과 인스트럭트 모델, 임베딩 모델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모델은 연구자와 개발자가 활용하기 적절한 크기의 모델이자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고성능의 경량 모델”이라며 “비교적 작은 규모임에도 유사한 크기의 글로벌 모델에 견줄 만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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