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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2.0’으로 AI 에이전트 포문 열다

구글, ‘제미나이 2.0’으로 AI 에이전트 포문 열다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4.12.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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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기능 갖춘 AI, 제미나이 2.0
실생활부터 전문 분야에 AI 에이전트 실질적으로 적용
검색도 변화… 수학 방정식·코딩 등 복잡한 질문도 답변 제공

구글이 ‘제미나이 2.0’을 출시하며 AI 에이전트 시대 포문을 열었다. /구글
구글이 ‘제미나이 2.0’을 출시하며 AI 에이전트 시대 포문을 열었다. /구글

구글이 ‘제미나이 2.0’을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 포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많은 AI 기업이 에이전트의 청사진을 공개한 것과 달리, 실생활에서 혹은 전문 분야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술을 공개했다. 이미 게임 등에는 제미나이 2.0 기반 에이전트를 구축했고, 로봇 공학 분야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구글은 11일(현지시각) 제미나이 2.0 출시를 알리며 리시처, 보고서 작성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AI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 모델을 통해 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AI 시대를 본격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제미나이 2.0은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칩인 6세대 텐서프로세서유닛(TPU) ‘트릴리움(Trillium)’을 기반으로 한다.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등을 생성하고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갖췄다. 올해 2월 출시한 ‘제미나이 1.5 프로’보다 2배 이상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 제미나이 2.0의 에이전트 기능

구글은 제미나이 2.0 주요 에이전트 기능으로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 △줄스(Jules) 등을 소개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실생활에서 멀티모달 이해를 활용하는 AI 에이전트다. 다국어 대화, 구글 툴(구글 검색, 구글 렌즈, 맵스 등) 사용, 최대 10분 동안의 대화를 기억하는 향상된 메모리, 빠른 응답 속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측은 “해당 기능들을 구글의 AI 어시스턴트인 제미나이 앱 등 구글 제품은 물론, 다른 폼 팩터에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아스트라 (Project Astra) 활용 장면. /구글
프로젝트 아스트라 (Project Astra) 활용 장면. /구글

프로젝트 마리너는 복잡한 작업을 도와주는 에이전트다. 웹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으로, 픽셀 및 텍스트, 코드, 이미지, 양식과 같은 웹 요소를 포함해 브라우저 화면의 정보를 이해하고 추론한 다음, 실험적인 크롬 확장 프로그램(Chrome extension)을 통해 해당 정보를 활용해 작업을 완료한다. 줄스는 개발자를 위한 AI 에이전트다. 깃허브(GitHub) 워크플로우에 직접 통합돼 개발자의 지시와 감독하에 이슈를 처리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다.

구글은 또 제미나이 2.0을 사용해 이미 게임 가상 세계 탐색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에이전트는 화면의 동작만을 기반으로 게임에 대해 추론하고, 실시간 대화를 통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제안할 수 있다. 가상 게임의 동반자 역할은 물론, 구글 검색을 활용해 웹 상의 풍부한 게임 지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구글 측은 “이외에도 제미나이 2.0의 공간 추론 기능을 로봇 공학에 적용해 물리적 세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에이전트를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2.0 게임 적용 예시. /구글
제미나이 2.0 게임 적용 예시. /구글

◇ 구글 검색도 변화, 개발 환경도 지원

구글의 경쟁력인 검색도 바뀐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2.0은 구글 검색의 AI 개요(AI Overview) 기능에 적용돼 고급 수학 방정식, 멀티모달 쿼리, 코딩 등 더욱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전 세계 제미나이 이용자는 데스크톱 및 모바일 웹에서 제미나이 앱을 통해 제미나이 2.0 플래시 실험 버전을 AI 어시스턴트로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2.0 플래시 실험 모델은 구글 AI 스튜디오와 버텍스 AI를 통해 모든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제미나이 2.0을 활용해 텍스트, 오디오 및 이미지를 포함한 통합 응답을 생성하고, 구글 검색 및 코드 실행과 같은 툴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오늘부터 전 세계 제미나이 이용자라면 누구나 데스크톱과 모바일 웹에서 제미나이 2.0을 만나볼 수 있다”며 “데스크톱과 모바일웹의 모델 드롭다운 메뉴에서 ‘2.0 플래시 실험 버전’을 선택하면 채팅에 최적화된 제미나이 2.0을 바로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이는 제미나이 모바일 앱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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