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버추얼 트윈 기업 다쏘시스템이 바이오소재 스타트업 마이셀과 함께 국내 최초로 전과정평가(LCA)와 디지털 제품여권(DPP)을 Cofinity X와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공식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LCA·DPP·지속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로, 다쏘시스템이 주도적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 표준 기반의 데이터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전과정평가(LCA)는 제품의 전체 생명주기 동안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관리하는 기법으로, 디지털 제품여권(DPP)은 모든 제조품이 다른 나라로 수출될 때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제품의 디지털 형태 여권이다. 이 두 제도는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대응 여부가 완성품 기업의 DPP 완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은 이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디지털 제품여권(DPP) 제도를 도입하며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재 기업에게 전과정평가(LCA) 기반의 탄소 배출량과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공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셀은 월 단위로 LCA·DPP 데이터를 발행하고 Cofinity X 데이터스페이스와 직접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는 한국 기업이 유럽 공식 LCA·DPP 네트워크에 연결된 첫 사례로 기록된다.
다쏘시스템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국제 표준 인증을 담당하는 트레스웍스, 시스템 통합,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를 아우르는 IBCT와 함께 End-to-End 서비스 체계를 구현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들이 전과정평가(LCA)와 디지털 제품여권(DPP)을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전략적 경쟁력의 도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은 데이터 기반 협업과 플랫폼을 통해 국내 산업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 보고 체계를 넘어, 소재 단계부터 투명한 ESG 데이터 생태계를 구현하는 새로운 산업 모델이며 마이셀은 앞으로도 제품별 정밀한 탄소 및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ESG 선도 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뢴쉬 Cofinity X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유럽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첫 사례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전환점”이라며 “Cofinity X는 한국 기업이 LCA·DPP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