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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진 “암세포 핵 비대 현상이 전이 억제”

KAIST 연구진 “암세포 핵 비대 현상이 전이 억제”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09.26 15:46
  • 수정 2025.09.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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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홍세명 박사과정, 김창곤 박사, 김준 교수, 김지훈 교수. /KAIST
김준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홍세명 박사과정, 김창곤 박사, 김준 교수, 김지훈 교수. /KAIST

KAIST 연구진이 암세포 핵 비대 현상이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에 암세포의 커진 핵은 암은 악성화를 의미하는 지표로 해석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DNA 복제 스트레스에 따른 일시적 반응일 수 있음을 규명했다.

KAIST는 김준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김지훈 교수, 김유미 교수 연구팀과 암세포의 핵이 커지는 분자적 원인을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병리 검사에서 암세포의 비대한 핵은 그동안 암 발달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 연구팀은 DNA 복제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복제 스트레스가 핵 속 액틴 단백질이 서로 엉겨 붙어 뭉치게 만들어 핵 크기를 비정상적으로 확장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임을 밝혀냈다. 이는 암세포 진화의 결과물이 아닌 스트레스 상황에서 암세포 핵 비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어 동물실험 결과 핵이 커진 암세포는 실제로 이동성과 전이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음이 확인됐다.

김준 KAIST 교수는 “DNA 복제 스트레스가 핵 크기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확인해 오래된 병리학적 관찰의 배경을 설명할 수 있었다”며 “암 진단과 전이 예측에 핵 구조 변화를 새로운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김창곤 박사(현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와 홍세명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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