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에 인공지능(AI) 경고령이 떨어졌다. AI 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경고다. 앞으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접점 방식이 AI로 변화하면서 이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마케팅에 뒤처질 수 있단 염려가 나온다.
◇ 앱 마케팅, AI 활용도 커져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러빈(AppLovin)은 7일 2025년 모바일 앱 업계 트렌드 예측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올해 앱 마케팅엔 AI 활용이 많아진다. 사용자 행동을 예측하는 것부터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 광고 최적화 등에 AI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레이펠 비바스(Rafael Vivas) 앱러빈 이커머스 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AI가 브랜드와 소비자가 연결되는 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았다. 앱 개발자는 AI를 통해 사용자의 니즈를 예측함으로써, 직영매장(D2C) 브랜드는 AI를 사용해 더 스마트하고 신속하게 참여를 유도하는 높은 투자수익률(ROI) 캠페인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그는 “AI 툴은 마케터들이 트렌드를 예측하고 광고 지출을 최적화하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정확히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앱러빈은 2025년 앱 트렌드로 △AI 기반 예측 마케팅, 브랜드 참여 선도 △모바일 광고로 확장되는 이커머스 △개인화된 게임 경험과 비게임 앱에서의 게임 메커니즘 △광고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전략 △웹 통합 앱 온보딩의 부상 △소비자 구매 경로의 평등화 6가지를 꼽았다.
폴 케네디(Paul Kennedy) 앱러빈 이커머스 부사장은 2025년에는 인앱 광고가 리테일 브랜드에게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이커머스가 모바일 앱 내 광고를 핵심 성과 채널로 성장하고 리테일 브랜드는 기존 디스플레이 및 소셜 미디어 채널을 넘어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해 구매 의도가 높은 소비자를 대규모로 찾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접근 가능하면서도 성과 중심적인 방식으로 상당한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소비자 하루 최대 5000개 광고 접해, ‘광고 피로도’ 주의
케이티 얀센(Katie Jansen) 앱러빈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광고가 넘쳐나는 현재 사용자가 느끼는 광고 피로도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와 팟캐스트 네트워크에서 급증하고 있는 광고 판매는 업계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지만, 반대로 소비자들이 하루에 최대 약 5000개의 광고를 접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브랜드는 오늘날 소비자가 항상 과도한 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신선하게 유지해 관련성을 확보하고 오디언스와의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앱러빈은 소비자의 광고 피로도를 줄이고,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앱 광고에 끌어들이고 관심을 잃지 않도록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정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많은 광고들은 게이미피케이션과 인터렉티브 요소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케이티 얀센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성공하는 브랜드는 팀의 과부하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을 찾아내는 브랜드며, AI는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툴”이라며 “이미 일부 플랫폼은 AI를 도입해 다양한 광고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자동화했지만, 이러한 새로운 툴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많은 광고주는 이러한 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거나 에이전시와 협력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