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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AI로 그린수소 분야 신소재 기술 개발

KAIST, AI로 그린수소 분야 신소재 기술 개발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4.11.21 16:55
  • 수정 2024.11.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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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공동 연구

(왼쪽부터) 차세대 전극·촉매로 활용될 수 있는 신소재를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 정인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오세은 KAIST 박사과정, 이강택 KAIST 교수. /KAIST
(왼쪽부터) 차세대 전극·촉매로 활용될 수 있는 신소재를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 정인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오세은 KAIST 박사과정, 이강택 KAIST 교수. /KAIST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전극·촉매로 활용될 수 있는 신소재를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그린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KAIST 기계공학과 이강택 교수 연구팀이 AI와 계산화학을 결합해 그린수소 및 배터리에 활용될 수 있는 스피넬 산화물 신소재를 설계하고 성능과 안정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KAIST 신소재공학과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스피넬 산화물(AB2O4)은 청정 에너지원인 그린수소나 배터리 분야의 차세대 촉매 및 전극 물질로 활용돼 산소 환원 반응(ORR)과 산소 발생 반응(OER)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수천 개 이상의 후보군을 일일이 실험으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양이온 전기음성도 지표에 따른 스피넬 산화물의 안정성, 촉매 활성도 및 전기화학적 메커니즘 상관관계. /KAIST
양이온 전기음성도 지표에 따른 스피넬 산화물의 안정성, 촉매 활성도 및 전기화학적 메커니즘 상관관계. /KAIST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와 계산화학을 동시에 사용해 1,240개의 스피넬 산화물 후보 물질을 체계적으로 선별하고, 그중 기존 촉매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일 촉매 물질들을 찾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원자들이 결합할 때 전자를 끌어들이는 상대적 지수인 전기음성도를 바탕으로 스피넬 촉매의 안정성과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예측 방법은 기존 실험 방식에 비해 신소재 개발의 효율성을 70배 이상 크게 높였다.

또 연구팀은 스피넬 산화물에서 산소 이온이 움직일 수 있는 3차원 확산 경로를 발견해, 촉매의 성능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결과는 지난달 21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표지에 게재됐다.

이강택 KAIST 교수는 “AI를 통해 신소재의 성능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그린수소와 배터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촉매 및 전극의 개발을 가속화해, 고성능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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