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를 잘 관리하라”
환경오염, 흡연 증가 등으로 인한 폐 경고령이 켜졌다. 폐암과 같은 폐 질환이 지속 발생해서다. 폐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 가능성이 커지지만, 자칫 늦어도 사망 위험이 커서다. 하지만 폐암은 발병 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국제 호흡기 학회 Lung Facts에 따르면, 2019년 독일에서는 6만 3000건 이상의 신규 폐암 사례가 발견됐는데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5만 3900명이었다. 상당수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이다. 국내에서도 환자 절반가량은 4기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받는다.
미국 폐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분마다 성인이 폐암 진단을 받고 있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6.6%에 불과하지만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은 63%까지 증가할 수 있어서다. 세계 사망률 3위에 이르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도 마찬가지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한 이 질환은 고령화와 대기오염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11월은 ‘폐암 인식 증진의 달’로 세계 곳곳에서 폐암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폐 질환의 임상 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템플대학병원 산하의 템플폐센터(temple lung center 이하 TLC)에 주요 폐 질환 제품 3종을 판매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대표 제품으로 △폐결절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인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다.
TLC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폐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선도하는 곳이다. 최소 침습적 치료법인 Bronchoscopic Lung Volume Reduction(BLVR)도 이곳에서 처음 시작됐다. BLVR은 손상된 폐 조직을 줄이고 건강한 폐 조직이 더 잘 기능하도록 돕는 혁신 기술로, FDA 승인 획득 후 주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TLC는 지역사회의 폐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Temple Healthy Chest Initiative 등을 통해, 폐암 검진을 위한 저선량 CT(LDCT)를 활용해 폐 결절(lung nodule)과 다양한 흉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도모하고 있다. AVIEW는 TLC의 연구 과제와 임상 현장에서 다양히 사용될 계획이다. 조기 진단은 물론 주요 동반 질환발견과 환자 맞춤형 후속 치료 및 관리를 아우르며 활용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TLC와 협력은 기존 회사의 주요 고객인 영상의학과에서 나아가 호흡기내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요 고객이 영상 전문의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병원의 폐 센터에 제품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재헌 코어라인소프트 북미법인장은 “최근 미국 학회에서 템플대학병원 흉부외과 학과장이자 TLC의 디렉터인 Dr. Gerard J. Criner 박사가 AVIEW의 활용성과 신뢰도를 높게 드러내서, 해당 학회 참가자에게 긍정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며 “미국 의료 시장은 가장 넓지만 주별 의료법과 시스템에 대한 접근과 전문 지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 지역, 각 분야의 KOL과 협력하여 관행과 규제를 이해하고 최신 연구와 목표를 이해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11월 COPD 최대 학회로 꼽히는 2024 GOLD COPD 국제 컨퍼런스에서, TLC를 비롯해 다양한 폐 관련 전문가와 미팅을 추진했다. 현재 Mount Sinai Respiratory Institute와 National Jewish Health 등 폐 건강 및 호흡기 질환 연구 분야의 선두 기관들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 1일에는 북미최대영상의학회 RSNA 2024에 참가해 AVIEW 제품군을 기반으로 미국 의료진의 우선순위와 병원 워크플로우에 효율적인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