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제공하는 교육 제조법이 있다. 바로 패들렛의 AI 레시피다.
글로벌 교육 스타트업인 패들렛(Padlet)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레시피 기능을 선보였다. 교육의 여러 작업을 간소화하는 기능이다.
참고로 페들렛은 한국 사용자가 많다.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패들렛 사용자를 보유한 국가가 한국이다. 그렇다면 페들렛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능은 무엇일까?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듀테크 아시아 2024’ 박람회에서 패들렛이 베타버전으로 선보인 AI 레시피 기능 토론 게시판(discussion board)과 수업 활동 제작자(Class activity creator)를 직접 체험해 봤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페들렛 관계자는 “AI 레시피는 수업 자료 준비부터 학생 과제 관계까지 다양한 작업을 간소화하고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능은 주제와 학습 목표만 입력하면, AI가 전체 수업을 계획해 생성했다. 이 기능은 수업 목표, 자료, 활동, 평가까지 포함된 완성형 수업 계획안을 제공한다.
◇ 단계별 학습 목표와 자료, 활동, 평가까지
패들렛 AI 레시피의 핵심은 자동화된 콘텐츠 생성이다. AI 레시피에서 10가지 수업 지원 지능이 있었다. 이 가운데 베타 버전으로 공개한 수업 활동 제작자(Class activity creator)는 교사가 주제와 목표만 입력하면, AI가 전체 수업 계획을 생성한다. 이 기능은 수업 목표, 자료, 활동, 평가까지 포함된 완성형 계획안을 제공한다.
이날 5학년 과학 태양계 탐구를 주제로 입력하니 AI는 단계별 학습 목표와 자료를 즉석에서 구성해 냈다. 그뿐만 아니라, 레슨 플랜 외에도 읽기 목록, 학습 보드, 퀴즈 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어 직접 자료를 검색하고 구성하는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었다. 활동에서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포함할 수 있었다.
기자는 ‘해변에서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강아지’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보았다. AI는 해당 주제를 바탕으로 4개의 이미지를 생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글쓰기를 진행할 수도 있었다. 패들렛 관계자는 “이 기능은 특히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력을 북돋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AI로 이미지 생성도 가능했다. ‘그릴 수 없음(I can’t draw)’ 기능을 통해 프롬프트에 ‘해변에서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강아지(A dog wearing an Ironman suit on a beach)’를 입력하자 AI가 해당 주제로 4가지 그림을 생성했다. “이 기능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글쓰기를 진행할 있도록 이미지를 생성해 주거나 학습 콘텐츠 생산을 해준다”며 “AI 레시피는 특히 시간이 부족한 교사들에게 유용하며, 초보 교사들도 쉽게 수업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 “토론도 AI가 도와준다”
토론 게시판은 주제와 학년을 선택하면 다양한 토론 주제와 활동 구성을 생성해 주는 기능이다. AI 에듀테크에 대한 주제와 학년을 선택하자 ‘AI 에듀테크 교육 효과성 분석’, ‘AI와 전통적 교사 역할 비교’, ‘미래 교육 환경에서 AI 역할 탐색’, ‘AI 창의성 증진 여부에 관한 토론’ 등 토론을 할 수 있는 주제를 생성해 추천했다. 옵션에서 미래 교육 환경에서 AI 역할 탐색을 선택하자 토론 프롬프트가 나오고 토론 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첫 게시물에 관한 내용도 AI가 생성해 줬다. 교사는 이러한 토론 게시판을 AI에 도움으로 만들어 링크, QR 코드로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참여하게 할 수 있다.
이번 체험에서 흥미로웠던 기능 중 하나는 챗봇 형태 생성한 수업 계획이나 콘텐츠 수정을 쉽게 할 수 있는 레슨 플랜 어시스턴트(Lesson Plan Assistant)다. 챗봇 형태로 수업 계획에 물어볼 수 있고, 활동들도 추가할 수 있다. 과학 실험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하면 수업 계획에 알아서 AI가 해당 활동을 추가해 주는 식이다. 생성된 수업 계획은 앞서 체험한 토론 게시판과 수업 활동 크리에이터 등 연결해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